반전은 없었다. hy(옛 한국야쿠르트) 계열 교육업체 NE능률(옛 능률교육)의 영유아 대상 ‘아이챌린지’ 사업이 또 적자를 냈다. 주력사업인 출판부문이 벌어들이는 수익을 예외없이 깎아먹는 모양새다.
15일 NE능률은 올해 3분기 매출(개별기준)이 16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151억원)에 비해 11.6%(18억원) 소폭 증가한 수치다.
반면 수익성은 매출을 압도했다. 영업이익이 1년 전(2억4800만원)보다 485.0%(12억원) 불어난 15억원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은 1.6%에서 8.6%로 껑충 뛰었다.
출판사업이 실적 호전을 주도했다. 중·고등 영어 교과서와 참고서를 비롯해 성인 대상의 토익(TOEIC) 교재, 유초등 ‘ELT’(영어원서교재) 등 주로 학습교재를 출판하는 주력 사업부문이다.
올 7~9월 NE능률의 출판부문 매출은 132억원으로 전년 보다 32.9%(33억원)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0억원으로 41.5%(6억원) 확대됐다. 이익률 또한 14.2%에서 15.1%로 소폭 개선됐다.
아이챌린지 부문의 경우에는 신통치 않았다. 2017년 11월 옛 에듀챌린지 합병을 계기로 진출한 영유아 대상의 회원제 교육서비스 부문이다. 매출이 36억원으로 29.6%(15억원) 축소된 가운데 또 적자를 냈다.
아이챌린지는 2017년 10억원, 2018년 35억원, 2019년 47억원에 이어 2020년 66억원 연속 영업적자가 이어지는 부문이다. 올 3분기에도 5억원 남짓 손실을 냈다. 올해도 적자 추세가 이어지는 양상으로 1~9월 적자액은 도합 24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