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이 직원들 격려금으로 자기주식(자사주) 5만930주를 푼다.
23일 LIG넥스원은 임시 이사회를 열고 자사주 처분 안건을 승인했다. 처분 예상 자사주는 5만930주다. 주당 31만1500원으로 총 159억원어치다. 자사주 처분 기간은 이날부터 7월 22일까지다.

이번에 주식을 받는 직원은 5093명이다. LIG넥스원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직원수는 4789명이다. 전직원이 이번에 자사주를 받는 셈이다. 자사주는 직원 증권계좌에 직접 이체된다.
자사주 지급 기준도 없다. 최소 근무 기간 등을 따져 지급하는 다른 회사와 달리 재직 중인 전직원이 지급 대상이다.
작년 말 기준 LIG넥스원이 보유한 자사주는 20만5640주다. 전체 자사주의 24%가량을 격려금으로 직원들에게 지급하는 것이다.
지난해 LIG넥스원은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작년 매출은 3조276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2%, 영업이익은 229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3% 각각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24% 늘어난 2166억원을 기록했다.
향후 실적을 가늠할 수 있는 수주도 쌓이고 있다. 작년 수주잔액은 20조원이 넘어섰다.
회사 관계자는 "앞으로 달성해야할 과업이 많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동기부여 차원에서 주식을 지급하기로 했다"며 "지급 대상 차등 없이 전 직원에게 주어진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