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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넥스원, 2년 만에 영업익 두 자릿수 '껑충'

  • 2025.05.08(목) 16:02

1Q 영업익 1136억 전년比 69.6% 급증…수익성도 개선
해외쪽 감소에도 국내 양산사업 본격화·수주 증가 지속

/그래픽=비즈워치

방산기업 LIG넥스원이 올 1분기 호실적을 거뒀다. 국내 양산사업 증가에 따라 영업이익률은 2년 만에 두 자릿수를 돌파했다.

2년 만에 수익성 높아진 이유

8일 LIG넥스원은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90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9%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136억원으로 69.6% 늘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은 12.5%를 기록, 지난 2023년 1분기(12.5%) 이후 2년 만에 두 자릿수를 돌파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를 훌쩍 넘어서는 수준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IG넥스원의 1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평균치)는 매출 8042억원, 영업이익 648억원 수준이었다. 시장 기대치 대비 실제 매출은 12.9%, 영업이익은 75.3% 많았다.

/그래픽=비즈워치

이번 호실적은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인 천궁Ⅱ와 보병용 중거리 유도무기 현궁을 비롯한 유도무기와 감시정찰, 항공전자·전자전 등 국내 양산사업이 늘어난 덕이다. 실제 사업부문별로 보면 유도무기(PGM) 부문을 비롯해, 감시정찰(ISR), 항공·전자(AEW) 부문의 실적이 개선됐다. 

특히 PGM 부문에서는 천궁-Ⅱ 2차, 현궁 3-2차 양산사업 등이 본격화돼 전년 동기 대비 81.4% 증가한 4254억원의 매출을 시현했다. 전체 매출 중 PGM 부문의 비중은 46.9%에 달했다.

ISR 부문은 1251억원, AEW 부문은 1071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2%, 51.6% 성장했다. 이에 비해 지휘통제(C4I) 부문의 매출은 22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9% 감소했다.

다만 해외 매출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25%p(포인트) 줄어 1분기 매출에서 내수와 수출 비중은 각각 82.3%, 17.7%였다. 이는 지난해 1분기 인도네시아 경찰청 통신망 관련 2개 사업 매출 인식에 따른 기저효과다.

해외 매출은 줄었지만, 수주 잔고는 22조8830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14.1%(2조8천299억원) 늘었다. 특히 올 1분기 신규 수주금액은 4조2147억원으로 이라크 천궁Ⅱ수출 계약이 반영됐다.

미래 혁신 지속한다

LIG넥스원은 올해 통합 대공망, 유무인복합, 수출 확대 등 '3대 미래 혁신방향'을 중심으로 지속성장 기반 강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먼저 LIG넥스원은 북아프리카부터 중동, 아시아를 연결하는 'K-대공망' 벨트를 실현한다는 목표다. K-대공망은 저고도에서 고고도를 아우르는 다층방어 통합 솔루션이다. 

이와 함께 육해공을 아우르는 '유무인복합 솔루션'을 고도화한다. 또 2030년까지 5조원을 투자해 글로벌 방산기업 20위권에 진입하고 수출국을 30개국으로 확장하겠다는 청사진도 갖고 있다. 

이를 위해 R&D(연구개발)도 지속 추진 중이다. LIG넥스원은 지난 1월 전체 5만7210㎡(약 1만7000여평) 규모의 대지에 최첨단 연구개발 및 시험설비를 갖춘 'LIG넥스원 2판교하우스'를 개소한 바 있다. 구미·용인·판교·대전 사업장에 이은 신규 R&D센터를 기반으로 통합 연구개발 역량을 대폭 강화할 전망이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에는 대전하우스 위성 체계종합·시험동도 완공 예정"이라며 "미래‧신규 사업 확대 및 해외 시장 개척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동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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