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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 못 채운 현대차·기아…올해는 달릴까

  • 2022.01.05(수) 10:05

차 반도체 여파에 작년 판매 목표 미달
현대차·기아, 올해 747만대 판매 목표
"올해도 차량용 반도체 공급이 관건"

현대차·기아가 지난해 연간 판매 목표 대수를 달성하는데 실패했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으로 생산에 차질을 빚은 탓이다.

올해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432만3000대, 315만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도매 기준)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올해 시장의 변수는 반도체다. 현대차그룹은 차량용 반도체 확보와 친환경차 중심의 신차 출시를 통해 판매를 끌어올린단 전략이다. 

흥행차 없었던 현대차

/그래픽=김용민 기자 kym5380@

현대차의 작년 차 판매량은 389만981대로 전년대비 3.9% 증가했다. 작년 판매량을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판매가 급감했던 2020년과 비교한 '기저효과'다. 세부적으론 지난해 국내에선 72만6838대를 판매하며 전년대비 7.7% 줄었다. 반면 해외 판매량은 316만4143대로 7% 늘었다. 해외 판매 증가가 국내 판매 감소분을 상쇄하면서 전체 판매 증가로 이어진 것이다.

지난해 판매량이 바닥을 찍고 올라왔지만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 현대차는 2011년(405만1905대) 이후, 2019년까지 글로벌 판매량 400만대 이상 판매해왔지만 2020년 400만대 선이 무너졌다. 지난해에도 400만대선을 회복하지 못한 것이다. 이는 작년 초 제시했던 416만대 연간 목표에도 미치지 못한 수치다.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현대차는 상용차 포터(9만2218대)였다. 포터는 '10만대 클럽' 진입에는 실패했지만 2017년 그랜저에게 1위 자리를 내어준 이후 5년만에 1위 자리를 되찾았다.

현대차에서 두번째로 많이 판매된 모델은 그랜저로 전년대비 38.8% 급감한 8만9084대가 판매됐다. 그랜저는 2017년부터 4년 연속으로 10만대 넘게 판매된 인기 차종이다. 하지만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에 생산 기지인 아산공장이 여러 차례 멈춰서면서 판매가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3위는 아반떼(7만1036대)로 전년대비 19% 판매가 감소했다. 

RV가 견인한 기아

/그래픽=김용민 기자 kym5380@

기아의 작년 판매량은 277만7056대로 전년대비 6.5% 증가했다. 현대차와 마찬가지로 국내는 줄었고 해외는 늘었다. 다만 현대차와 비교했을 땐 국내 판매 감소폭은 더 적었고 해외 증가폭은 컸다. 국내 판매는 전년대비 3.1%(53만5016대) 감소한 반면 해외 판매는 9.1%(224만2040대) 증가했다. 현대차에 비해 선방한 셈이다.

기아의 지난해 실적은 최근 5년 중 2번째로 높은 판매 실적이다. 기아는 2017년 274만6221대, 2018년 281만2200대, 2019년 277만2076대, 2020년 260만6832대를 기록했다. 다만 연간 목표치(296만대)는 달성하는 못했다.

기아는 RV(레저용 차량) 강자다운 면모를 작년에도 과시했다. 지난해 풀체인지(완전변경모델)로 새롭게 출시된 스포티지는 36만3630대 판매되며 2020년에 이어 기아 글로벌 판매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셀토스가 29만8737대를 기록하며 그 뒤를 이었다.

국내 판매 1,2위 역시 RV 차종이 차지했다.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기아 모델은 카니발이었다. 카니발의 작년 판매량은 7만3503대로 전년대비 14.4% 증가했다. 쏘렌토는 6만9934대로 전년동기대비 15% 판매가 줄었지만 2위 자리는 유지했다.  

올해도 변수는 '반도체'

올해 현대차와 기아의 판매 목표는 각각 432만3000대, 315만대다. 이는 작년 판매 목표 대수를 기준으로 현대차는 11.1% 기아는 13.4% 상향한 수치다. 올해 역시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변수는 차량용 반도체가 될 전망이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현재 자동차시장은 이연된 수요가 충분한 상황"이라며 "향후 반도체 부품 등의 공급 상황이 기대만큼 개선될 수 있을지가 판매 목표 달성의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현대차와 기아는 친환경차 중심의 신차 출시를 통해 판매를 끌어올린단 전략이다. 현대차는 올해 아이오닉6, GV70를 기아는 2세대 니로 EV와 EV6 등 전동화 모델을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올해 차량용 반도체 상황이 어떻게 될지 단언하기 어려운 상태"라며 "불확실한 시장 상황이 계속되지만 차량용 반도체 물량을 최대한 확보해 생산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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