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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기준치 이상의 크롬과 철이 나온 일부 정수기를 자발적으로 교체한다.
교체 대상은 빌트인 듀얼 정수기 중 온수 기능이 있는 1개 모델(모델명: WU900AS) 중 2021년 10월1일부터 올해 2월28일까지 생산된 제품이다.
LG전자는 이 제품 1만300대 중 현재 33대에서 온수 급수 밸브의 부식으로 온수가 나오지 않거나 탁한 온수가 나오는 사실을 확인했다.
회사 관계자는 "과일 등을 씻는 정수기 세척수를 검사할 때 염소 성분을 투입하는데, 이 검사 과정에서 적정량 이상의 염소가 투입되면서 밸브가 부식됐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국가공인 수질검사기관인 자체 물과학연구소와 제3 검사기관을 통해 해당 탁수를 분석했다. 그 결과 크롬과 철 등 2개 성분 함유량과 탁도가 먹는 물 수질기준을 초과하는 사실을 확인했다.
LG전자는 기준치를 넘어선 탁수를 서경대학교 위해성평가연구소에 위해성 분석을 의뢰했고 그 결과 '음용에 따른 건강 영향 발현 확률이 매우 낮을 것으로 사료된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관계자는 "인체에 유해한 6가크롬은 조사 결과 나오지 않았고, 3가크롬 등이 소량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어 "위해성 분석 결과 80년을 음용해서 건강이 이상이 있을 가능성이 낮다는 결과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LG전자의 작년 1~3분기 정수기 등을 소비자에게 임대해주고 받은 리스료 수익(매출)은 4597억원이다. 리스료 매출은 2018년 2924억원, 2019년 4398억원, 2020년 5911억원 등으로 매년 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