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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간 제약없이 촬영…SK텔레콤 버추얼스튜디오 가보니

  • 2022.10.12(수) 20:03

대형 LED월 갖춘 팀스튜디오
5G·AI·클라우드 등 ICT 적용

#숲에서 도깨비들과 술놀이를 하던 선녀는 내기에서 지는 바람에 주령구(신라시대 14면체 주사위) 안에 갇히게 된다. 선녀는 이렇게 주령구에 갇힌 채로 시공간을 헤매다 스프레이로 그린 낙서가 가득한 지하도로 떨어지게 된다.

시공간을 뛰어넘은 듯한 이 영상은 모두 경기도 성남 판교에 위치한 SK텔레콤의 '팀(TEAM)스튜디오'에서 촬영된 것이다. U자 형태의 LED벽(월)과 바닥에 설치된 LED 스크린을 통해 한 공간에서도 실제 모습처럼 생생한 화면이 실시간으로 만들어졌다.

SK텔레콤 김혁 미디어지원담당이 12일 경기도 판교에서 열린 프레스투어에서 팀스튜디오를 소개하고 있다./사진=SKT

콘텐츠 특성·규모에 맞는 최적화된 환경 제공

SK텔레콤은 12일 경기도 성남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 위치한 팀스튜디오를 언론에 공개했다. 지난 6월 개관한 팀스튜디오는 3050㎡ 규모로 지어졌다. '볼륨 스테이지'와 'XR스테이지' 등 2개의 대형 LED월 스테이지를 갖춰 제작 콘텐츠 특성과 규모에 따라 최적화된 환경을 구현한다.

LED 월을 활용한 시각특수효과(VFX) 스튜디오는 세트를 제작하는 데 드는 시간과 비용을 크게 줄여준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야외 촬영의 경우 원하는 장면을 이어서 찍으려면 시간·날씨·조명 환경 등을 고려해야 하고 그에 따라 이동이나 대기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데 VFX 스튜디오에서는 이러한 문제를 간단히 해결할 수 있다.

기존에는 배우들이 SF(공상과학)영화 장면을 촬영할 때 초록색 크로마키 화면 앞에서 상상에 의존해 연기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VFX 스튜디오에서는 배우들도 자기가 어떤 공간에 있는지 눈으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표정이나 감정, 동선 등을 반영해 실감나게 연기할 수 있다.

팀스튜디오는 개관 후 SK브로드밴드의 방송채널사용사업(PP) 자회사 채널S나 SK텔레콤 산하 OTT 웨이브의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활용되고 있다. 이와 함께 각종 CF와 홍보영상, 웹드라마, 뮤직비디오 등에도 쓰이고 있다.

팀스튜디오에는 SK텔레콤의 5G 네트워크, AI, 클라우드 등 ICT 인프라가 활용된다. SK텔레콤 김혁 미디어지원담당은 "통신 기술과 클라우드 기술을 통해 멀리 떨어져 있는 장소에서도 한 공간에 있는 것처럼 만들 수 있다"며 "추후 해외에 지점을 세우게 되면 해외 로케이션 대신 한국에서 영상을 불러내 촬영할 수도 있고, 해외에 있는 배우와 한국에 있는 배우가 한 공간에 있는 것처럼 연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국내 최고 버추얼 프로덕션 업체와 컨소시엄

경기도 성남 판교에 위치한 '팀(TEAM)스튜디오'/사진=SKT

SK텔레콤은 팀스튜디오 설립 기획 단계부터 국내 최고 수준의 버추얼 프로덕션 경쟁력을 보유한 대표업체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지난 2020년 국내 최초로 LED월 스튜디오를 개관한 엑스온스튜디오와 영화 '한산:용의출현' 제작에 참여해 시각 특수효과 기술력을 입증받은 미디어엘, 자체 기술로 리얼타임 콘텐츠 솔루션을 개발한 두리번 등 세곳이 SK텔레콤과 협력하고 있다.

엑스온스튜디오는 LED월 스튜디오 운영 솔루션과 기술 노하우를 팀스튜디오에 제공한다. 엑스온스튜디오가 운영 중인 버추얼스튜디오는 국내 최초 LED월 기반으로 설립돼 현재까지 80여편 이상의 다양한 콘텐츠 제작에 참여했다.

미디어엘은 8K 초고화질 영상 제작 기술을 통한 다양한 뉴미디어 콘텐츠 제작 노하우를 기반으로 팀스튜디오의 안정적인 콘텐츠 제작 프로세스를 담당한다. 동시에 프로젝트 매니지먼트 역할도 수행한다.

두리번은 자체 개발한 아이튜버(I-TUBER) 솔루션을 활용해 실감 미디어 기반의 웨비나, 컨퍼런스 등 맞춤형 가상 프로젝트를 전담한다. 아이튜버는 제한된 오프라인 공간을 XR 기술과 결합해 최대 200명까지 라이브로 참여할 수 있는 가상공간을 구현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팀스튜디오는 이러한 각 기업의 버추얼 프로덕션 기술 및 콘텐츠 제작 노하우에 SK텔레콤의 ICT 인프라를 더해 미래형 디지털 콘텐츠 산업을 선도할 IP(지식재산권), VFX(시각특수효과), XR(혼합현실) 관련 플랫폼 구축 등 미디어 콘텐츠 제작 패러다임을 선도할 계획이다.

나아가 웹툰·웹소설·연예기획사와 같은 IP 보유 기업을 비롯해 영화·드라마·광고제작사와 같은 콘텐츠 기업 등 다양한 업계와 컨소시엄 협력을 확대해 버추얼 스튜디오 생태계를 확장해나갈 예정이다.

김혁 담당은 "현실을 뛰어넘는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 확산과 이를 소비하는 고객의 기대 수준 상승 등으로 버추얼 프로덕션 시장은 지속 확대될 것"이라며 "팀스튜디오는 IP보유 기업 및 콘텐츠 기업 등 다양한 업계와 컨소시엄을 확대해 초연결 기반의 버추얼 프로덕션 생태계 확장을 리딩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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