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엔지니어로서 평생을 일해왔기에 한 가지는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다. 우리는 결코 여기서 안주하지 않는다."
26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3' 현장에서 노태문 삼성전자 MX(모바일경험) 사업부장(사장)은 이같이 말했다. 이번 신제품을 위해 장인 정신을 기반으로 작은 디테일까지 완벽에 가까운 기술 혁신을 추구했다는 자신감에서 나온 말이다.
이날 삼성전자는 폴더블 스마트폰 신제품인 '갤럭시Z 플립5', '갤럭시Z 폴드5'와 스마트워치 신제품 '갤럭시워치6' 시리즈, 태블릿 신제품인 '갤럭시 탭 S9' 시리즈를 공개했다.
노 사장은 "갤럭시 폴드를 세상에 처음 내놓았을 때 우리는 이 제품이 새로운 디바이스를 넘어선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자신있게 소개했다"며 "그로부터 불과 몇 년이 지난 지금, 수천만명이 폴더블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몇 년 후에는 폴더블폰 판매량이 1억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고, 이미 스마트폰 사용자의 절반 이상이 다음에는 폴더블 제품을 구매하는 것을 고려 중이라고 답했다"며 "삼성 갤럭시는 가장 인기 있는 폴더블 스마트폰 브랜드로서 빠르게 성장 중인 이 새로운 카테고리를 이끌고 있다"고 자신했다.
특히 이번 언팩은 삼성전자가 국내에서 최초로 진행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깊다.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폴더블폰 신제품을 공개해 한국이 '폴더블폰의 종주국'임을 보여주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첫 한국 언팩을 기념해 K-팝 열풍을 이끌고 있는 유명 연예인들도 대거 참석했다. 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도 이날 언팩에 깜짝 등장했다. 슈가는 평소에도 갤럭시 제품을 즐겨 사용하는 '갤럭시 찐팬'으로 알려져 있다. 유명 걸그룹 '아이브'의 장원영, '트와이스' 정연, 스트레이 키즈 등도 행사에 자리했다.
이날 노 사장은 행사를 마무리하며 "갤럭시는 새로운 제품 이상의 사명을 갖고 미래의 삶을 혁신하고 개선할 책임을 갖고 있다"며 "오늘 언팩에서 보여준 모든 혁신은 약속을 지키기 위한 노력 중 일부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혁신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