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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년 LG맨' 권영수 떠난다…LG엔솔 새 대표에 김동명 사장

  • 2023.11.22(수) 12:49

권영수 부회장 '용퇴'…세대 교체 단행
총 24명 임원 승진…전년 대비 소폭 감소

/그래픽=비즈워치

44년간 LG맨으로 일했던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부회장이 자리에서 물러난다. 권 부회장은 지난 2021년 LG에너지솔루션 대표로 부임, LG에너지솔루션을 글로벌 배터리 업체로 키워냈다. 권 부회장은 후배들을 위해 용퇴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임 대표이사로는 김동명 사장이 선임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사회를 열고 김동명 자동차전지사업부장(사장)을 신임 CEO로 선임했다고 22일 밝혔다. 아울러 최승돈 자동차전지 개발센터장(전무)을 부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총 24명의 임원 승진안을 결의했다.

2024년 임원 인사 승진 규모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 수요 둔화 등 불확실한 경영 환경을 고려, 지난해 29명 대비 소폭 축소됐다.

신임 CEO로 선임된 김동명 사장은 1969년생으로 연세대 금속공학과를 졸업하고 KAIST에서 재료공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98년 배터리 연구센터로 입사해 2014년 Mobile전지 개발센터장(상무), 2017년 소형전지사업부장(전무)을 거쳐 2020년부터 자동차전지사업부장(사장)을 맡아왔다.

김동명 신임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사장 / 사진=LG에너지솔루션

특히 자동차전지사업부장을 맡으며 주요 고객 수주 증대, 합작법인(JV) 추진 등 시장 우위를 위한 강력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아울러 생산 공법 혁신, 제품 포트폴리오 다양화 등으로 근본적인 경쟁력 확보에 큰 성과를 거뒀다.

LG에너지솔루션은 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이 시기를 ‘내실을 다지는 기회’로 삼기 위해서는 배터리 생태계를 주도할 수 있는 기술에 대한 전문성, 창의적 융합을 이끌 젊은 리더십을 보유한 김동명 사장이 최적의 인물이라고 판단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사업의 지속 성장 및 미래 준비를 위해 제품 경쟁력 강화, 품질 역량 고도화, 선제적 미래준비 관점의 조직역량 강화 등에 초점을 맞췄다"며 "김동명 사장이 LG에너지솔루션이 진정한 세계 최고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리더십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44년간 LG그룹에 몸담으며 전자, 디스플레이, 화학, 유플러스, 에너지솔루션 등 LG의 주력 사업을 이끌어온 권영수 부회장은 후배들을 위해 용퇴를 결정했다. 권 부회장은 1979년 LG전자 기획팀에 입사한 이래 44년간 LG그룹의 주요 계열사 CEO로 일하며 LG그룹의 성장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권 부회장은 LG에너지솔루션에서도 탁월한 성과를 보여줬다. 그는 LG에너지솔루션 수장으로 부임 후 기업공개(IPO)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또 GM, 혼다, 토요타, 현대차, 스텔란티스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 합작법인 및 공급 계약을 체결, 취임 당시 200조원 안팎이던 수주 규모를 500조원까지 늘렸다. 

권 부회장은 “LG에너지솔루션이 치열한 경쟁을 뚫고 미래에 더 강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발 빠른 실행력을 갖춘 젊고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LG에너지솔루션이 세계 최고의 배터리 회사가 되는 여정을 진심으로 응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LG에너지솔루션 인사 내용이다.

◇ CEO 보임

-김동명  CEO

◇ 승진 

▲ 부사장
-최승돈  자동차전지 개발센터장

▲ 전무
-김제영 CTO
-오유성 소형전지사업부장
-이강열 구매센터장
-장승권 재무총괄 겸 회계담당

▲ 상무 신규선임
-권택준, 김관수, 김남현, 김민수
-김지호, 김철택, 김희석, 노인학
-박인재, 백세훈, 서호, 유성한
-이관수, 이석훈, 장덕수, 전신욱
-최재용, 황수연

▲ 수석연구위원 신규선임
-이재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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