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신년 키워드로 '도전'과 '혁신'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투자 확대와 재무건전성 확보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 회장은 지난 1일 2024년 신년사를 통해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도전과 혁신'을 화두로 삼고,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마련하는 한 해로 만들자"고 당부했다.
박 회장은 올해 고물가·고금리, 지정학적 위기 등이 지속되면서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힘써야 하는 시기인 것은 분명하지만 이런 때일수록 더 치열하게 고민해야 할 것은 미래"라며 위기를 기회로 삼기 위해 노력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두산그룹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소형모듈원전(SMR) 포함한 원전 분야 사업기회 확보 △가스터빈 해외시장 개척 △건설기계 분야 신기술로 새로운 수요 창출 △반도체 및 전자소재 분야 전방산업 트렌드 변화 적시 대응 △협동로봇 경쟁자와 격차 확대 등 주요 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시장 선도를 제시했다.
또 박 회장은 미래 준비를 위한 투자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또 신규 투자를 위한 재무구조 강화 노력 지속, 사업을 통한 현금 창출력 강화 등을 주문했다. 그는 "투자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과감하게, 경쟁자에 앞서 실행에 옮겨야 한다"며 "다만 수주, 매출과의 연계를 꼼꼼히 따져야 하며, 시장상황 변화 시 지체없이 궤도를 수정하는 유연성을 갖추고 단계별 점검을 철저히 하면서 투자를 진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공지능(AI) 발전을 비롯해 자동화·무인화·스마트화 등 디지털기술 변화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면 미래 동력 확보는 고사하고 현재 경쟁에서도 순식간에 뒤처질 수 있다는 사실을 유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회장은 '수평적 조직문화'와 '안전'의 중요성도 강했다. 그는 "수평적 조직문화 구축을 통한 빠른 의사 결정, 소통 비용 감소로 경영 기반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자"고 말한 뒤 "임직원 안전보다 우선순위에서 앞서는 것은 없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