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이하 벤츠 코리아) 전기차 전체 판매량의 41%를 차지한 EQA와 EQB가 부분변경 모델로 돌아왔다. 보다 현대적인 디자인과 주행 편의를 높인 각종 기능으로 무장했다. 가격은 기존과 동일하다. 이번 부분변경 차량 인도는 오는 6월 중 시작된다.
벤츠 코리아는 '더 뉴 EQA'와 '더 뉴 EQB'를 공식 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EQA는 국내에 출시한 지 3년 만, EQB는 2년 만이다.
더 뉴 EQA와 더 뉴 EQB 외관은 삼각별 패턴이 적용된 블랙 패널 라디에이터 그릴로 변경됐다. 전기차 상위 모델과 유사하다. 테일 램프 또한 모델별로 새롭게 디자인됐다. 실내에는 새로운 스티어링 휠이 적용됐다. 10.25인치 와이드 스크린 디스플레이도 들어갔다.
성능도 달라졌다. 전륜구동 모델인 더 뉴 EQA는 최고 출력 140km에 최대 토크 385Nm의 힘을 발휘한다. 1회 완충 시 367km(국내 인증 기준) 주행이 가능하다. 사륜구동 모델인 더 뉴 EQB 최고 출력은 168kW,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가능거리는 302km다.
벤츠는 두 모델 성능 향상을 위해 히트 펌프를 포함한 지능형 열관리 시스템을 도입했다. 배터리 하부에 냉각판을 둬 온도 유지를 용이하게 했다. 또한 액티브 주행거리 모니터링 기능을 새롭게 탑재해 주행 효율성을 높였다.
충전 시간은 이전과 비슷하다. 두 모델 모두 급속 충전기 사용 시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약 30분이 소요된다.
각종 첨단 편의기능은 강화됐다. 상위 차량에 들어갔던 제로-레이어 인터페이스가 이번 부분변경 모델에 들어갔다. 운전자 행동을 학습해 상황에 따라 필요한 기능을 맞춤형으로 디스플레이에 배치하는 기능이다.
이밖에 무선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를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 통합 패키지, 하이패스 결제 금액 및 잔액을 중앙 디스플레이에 보여주는 톨 정산 시스템, 원격으로 차 문을 열어 타인에게 키를 전달하는 디지털 키 전달 등의 기능도 탑재됐다.
더 뉴 EQA와 더 뉴 EQB는 각각 두 가지 트림으로 운영된다. 가격은 이전 모델과 같다. 'EQA 250 일렉트릭 아트'는 6790만원, 'EQA 250 AMG라인'은 7360만원에 판매된다. 'EQB 300 4MATIC 일렉트릭 아트'는 7660만원, 'EQB 300 4MATIC AMG라인'은 8200만원에 구입 가능하다.
마티아스 바이틀 벤츠 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은 "EQA와 EQB는 벤츠의 엔트리 모델로 두터운 팬층을 형성하고 있다"면서 "전기차 시장에서 브랜드 입지를 다지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