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한화솔루션, 적자폭 줄였다…"하반기 기대"

  • 2024.07.26(금) 16:46

2분기 영업손실 1078억원…전년비 적자 전환
전기 대비 개선은 긍정적…"3분기에 반등" 

/그래픽=비즈워치

한화솔루션이 올해 2분기 1000억원대 영업손실을 내며 전년 대비 적자 전환했다. 글로벌 수요 회복이 지연되면서 신재생에너지 부문에서만 900억원대 영업손실이 났다. 하지만 직전 분기 대비 적자 폭이 크게 줄어 긍정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한화솔루션은 지난 1분기 2000억원대 영업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3분기 적자폭 더 줄인다

한화솔루션은 올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2조6793억원, 영업손실 1078억원을 거뒀다고 26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20.4% 감소했고 영업익은 적자 전환했다. 다만 전기 대비 매출은 13% 증가했고 적자폭은 50% 이상 줄었다. 

이번 영업이익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첨단제조 생산 세액공제(AMPC) 1468억원이 반영됐다. 앞서 한화솔루션은 지난해 1분기부터 AMPC를 영업이익에 적용해오고 있다. AMPC 규모는 지난해 △1분기 229억원 △2분기 279억원 △3분기 350억원 △4분기 1238억원 등으로 파악된다. 이어 올해 1분기엔 966억원 혜택을 받았다. 

한화솔루션 분기 실적./그래픽=비즈워치

특히 해당 기간 신재생에너지 부문 영업손실이 918억원에 달했다. 전년 동기(영업이익 1258억원)와 비교했을 땐 상당히 부진했으나, 직전 분기(영업손실 1871억원) 대비 적자 폭은 크게 줄었다. 계절적 비수기 종료로 태양광 모듈 판매량이 늘어난 덕분이다. 개발자산 매각 및 설계·조달·시공(EPC) 관련 실적 개선 영향도 컸다.

케미칼부문은 17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글로벌 석유화학 수요 회복이 지연됐음에도 폴리에틸렌(PE) 등 일부 제품 가격이 상승, 적자 규모가 전기보다 줄었다. 첨단소재 부문은 9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57.5% 감소한 수치다. 원재료 가격 및 해상운임 상승 탓에 전기 대비로도 감소했다.

한화솔루션 사업부문별 영업이익./그래픽=비즈워치

한화솔루션은 3분기 들어 적자 폭이 더욱 축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모듈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신재생에너지부문 내 긍정적 변화가 있을 것이란 기대다.

2분기 태양광 모듈 판매가 전기 대비 40% 증가했다. 3분기엔 30% 추가 증가가 예상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에 연간 약 9기가와트(GW) 모듈 판매 가이던스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모듈 판매가격 하락세가 둔화하면서 안정세에 접어들었다"며 "물량 부담 해소 시그널로 해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3분기 AMPC는 2분기 대비 유사하거나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올해 AMPC 규모는 5000억~6000억원대 수준을 유지할 것이란 관측이다.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사업 전략에도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이미 미국 공장 건설을 완료해 가고 있는 상황이고, 건설된 공장 가동률도 상당 부분 올라왔다"면서 "항상 미국을 주요 전략 시장 중 하나로 가져왔기 때문에 대선 결과와 상관없이 전략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솔루션은 지난 25일 8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발행 계획을 공시했다. 재무개선을 위한 차입금 상환이 목적이다. 이를 통해 필요한 자금의 상당 부분을 충당할 것으로 보인다.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