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은 청담삼익아파트를 재건축한 '청담 르엘'의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6일 공개하고 분양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청담 르엘'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최고 35층, 9개동, 1261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단지다. 일반분양은 전용 59~84㎡, 149가구 규모로 공급된다. 롯데건설의 하이엔드(고급) 브랜드 '르엘(LE-EL)'이 붙었다.
전용면적 등에 따른 타입별 최고 분양가는 △59A 20억1980만원 △59B 20억1350만원 △84A 25억1120만원 △84B 25억4570만원 △84C 24억1770만원이다. 3.3㎡(평)당 평균 분양가는 7209만원 수준이다. 래미안 원펜타스(6736만원)를 뛰어넘은 분양가상한제 적용 분양 중 역대 최고가다.
'청담 르엘'은 실물 견본주택 대신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개관했다. 홈페이지에 84A 가상현실(VR)이 올라와 있는데 탁 트인 한강 조망이 특징이다. 거실뿐 아니라 4베이 구조(방 3개와 거실 전면배치) 모든 공간의 창밖 풍경이 고층부에서 한강을 내려다보는 것처럼 제시됐다. 단지 배치상 109동 고층부를 가정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번 일반분양에는 없는 주택이다. 다른 동에 가려지지 않는 한강 조망은 101·109동에서 가능한데, 2개 동에 일반분양은 109동 저층(2~3층)의 84B 타입뿐이다. 일반분양 가상견본주택에서 선보인 84A 타입은 한강과 먼 단지 안쪽 동의 6층 이하에 배정됐다. 물량 중 절반을 차지하는 59 타입도 104·105동에 자리 잡고 있다.
통상 단지 규모나 일반분양 비중이 작은 경우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운영한다. 실제 견본주택을 열지 않아도 흥행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풀이되기도 한다. 강남권에선 지난해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문정'이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운영한 바 있다.
'청담 르엘'은 7호선 청담역과 인접했고 9호선 봉은사역까지는 도보 15분 걸린다. 한강 변에 위치해 한강 조망도 가능하다. 도보권에 봉은초, 봉은중이 있고 자차로 20분가량 이동하면 대치동 학원가에 접근할 수 있다.
이 단지는 '우수디자인 공동주택'으로 선정돼 서울시로부터 발코니 삭제 의무를 면제받아 실사용 면적이 넓어졌다. 커뮤니티는 실내수영장과 사우나, 골프연습장, 피트니스 등이 마련됐다. 작은도서관은 한강 조망이 가능한 34층에 위치했다.
이달 1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0일 1순위 서울(해당지역), 23일 1순위 기타지역, 24일 2순위 해당·기타지역 순으로 청약 일정을 잡았다. 하지만 20일 마감이 확실시된다. 입주는 내년 11월 예정이다.
1순위 청약은 청약통장 가입기간이 2년 이상이고 지역별 예치금액을 충족해야 한다. 무주택 또는 1주택 이하 세대주만 1순위로 청약이 가능하다. 또 서울시에서 2년 이상 계속 거주해야 해당지역 1순위로 청약할 수 있다. 전화 상담은 추석연휴 15~17일을 제외하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