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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한국 수입차 시장 왕좌 지켰다

  • 2025.01.06(월) 17:10

2년 연속 최다 판매 1위 브랜드 수성
벤츠·테슬라, 각각 2·3위 차지
작년 베스트셀링은 테슬라 모델 Y

그래픽=비즈워치

BMW가 지난해 2년 연속 최다 판매 수입차 브랜드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테슬라의 중형 전기 SUV 모델 Y는 우리나라에서 최고 인기 수입차 모델로 꼽혔다. 

브랜드는 BMW, 차종은 벤츠 E-클래스 '인기'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6일 2024년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 대수를 집계한 결과 총 26만 3288대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27만 1034대) 대비 2.9% 감소한 수치로,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 여파가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브랜드별로 살펴보면 BMW가 연간 신규등록 1위를 차지하며 2023년에 이어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BMW 연간 판매량은 7만3754대로, 수입차 시장 점유율 28%를 넘어섰다.

이어 △벤츠 6만6400대 △테슬라 2만9750대 △볼보 1만5051대 △렉서스 1만3969대 △토요타 9714대 △아우디 9304대 △포르쉐 8284대 △폭스바겐 8273대 △MINI 7648대 순이다.

벤츠는 전체 판매 순위에서는 BMW에 밀렸지만 그룹별로는 E-클래스가 전 트림 총합 2만5937대 팔리며 베스트셀링 차량에 선정, 자존심을 지켰다. BMW 5시리즈가 2만697대를 판매해 2위에 올랐으며 테슬라 모델 Y(1만8717)와 모델 3이 각각 3위와 4위를 차지했다.

2024년 국내에서 많이 팔린 수입차./그래픽=비즈워치

지난해 한 해 동안 단일 모델 가운데 가장 많은 팔린 '베스트셀링' 차는 테슬라 모델 Y로 나타났다. 테슬라 모델 Y는 지난해에만 총 1만8717대가 팔리며 테슬라의 선전에 가장 큰 역할을 했다.

모델 Y는 배터리를 미국산에서 중국산으로 바꾸는 대신 차량 가격을 수백만원씩 할인해 판매하면서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았다.

다만 올해는 저렴한 가격을 앞세운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인 중국 비야디(BYD)가 국내 시장에 첫 진출하는 만큼 테슬라도 판매량에 영향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수입차도 하이브리드가 대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BMW 뉴 550e xDrive'./사진=BMW코리아

지난해 수입차 시장에서는 하이브리드차의 장악력이 돋보였다. 내연기관과 전기차의 가교 역할을 하는 하이브리드 차는 매년 수요가 빠르게 느는 추세다.

연료별 연간 판매량을 살펴보면 하이브리드는 전체 과반인 13만4426대(51.1%)가 팔렸다. 가솔린은 6만2671대(23.8%), 전기 4만9496대(18.8%), 플러그인하이브리드 9174대(3.5%), 디젤 7521대(2.9%) 순으로 집계됐다. 하이브리드가 연료별 등록 대수 1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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