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D현대오일뱅크가 대한항공 국제선 항공기에 지속가능항공유(SAF·Sustainable Aviation Fuel)를 공급하며 국내 SAF 시장에 첫발을 내디뎠다.
HD현대오일뱅크는 22일 대한항공과 인천~고베 노선 항공기에 SAF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은 이달부터 내년까지로 해당 노선 항공기 약 90대 분의 연료가 공급된다. 국내 최대 항공사와 손잡은 이번 계약을 통해 HD현대오일뱅크는 SAF 상업 공급을 본격화하며 전략적 관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지난해 6월 국내 최초로 SAF를 일본에 수출하며 해외시장에서 기술력을 입증한 바 있다. 이번 계약은 오는 2027년부터 시행될 국내 SAF 혼합의무화 제도를 앞두고 상업 공급을 선제적으로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HD현대오일뱅크는 글로벌 친환경 인증인 ISCC CORSIA에 기반해 기존 정유설비에 바이오 원료를 함께 투입하는 '코프로세싱(Co-processing)' 방식으로 SAF를 생산한다.
전 세계적으로 SAF 의무 사용이 확산되고 있는 점도 시장 확대의 배경이다. 유럽은 올해 2% SAF 혼합을 시작으로 2050년까지 70%로 확대할 예정이며, 일본은 2030년까지 항공유 판매량의 10%를 SAF로 대체한다는 계획이다. 한국 역시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19일 2027년부터 SAF 혼합의무제를 도입하겠다고 발표했다.
HD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이번 국내 진출을 계기로 바이오연료 제품의 신뢰도가 한층 높아질 것"이라며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SAF 정책과 수요 변화를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수출 확대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