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오년 첫날 HD현대의 건설기계 계열사 두 축이 하나로 합쳐졌다.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가 통합된 신설법인 'HD건설기계'가 공식 출범하며 그룹 내 또 하나의 글로벌 핵심 축으로 자리매김을 선언했다.
"규모·포트폴리오 모두 키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는 새해 첫날인 1일 울산 캠퍼스에서 HD건설기계 출범식을 열었다. 행사에는 정기선 HD현대 회장과 조영철 부회장, 문재영 사장 등 주요 경영진과 임직원 200여명이 참석했다. 초대 대표이사는 문재영 사장이 맡는다.
이번 통합으로 HD건설기계는 울산·인천·군산을 비롯해 인도·중국·브라질·노르웨이 등 글로벌 생산거점을 보유한 연 매출 8조원 규모의 국내 최대 종합 건설장비 기업으로 출범하게 됐다. 회사는 2030년 매출 14조8000억원을 목표로, 건설장비를 중심으로 엔진 사업과 AM(애프터마켓) 사업 등 전 영역 확장을 병행할 계획이다.
HD건설기계는 통합 시너지를 통해 '현대(HYUNDAI)'와 '디벨론(DEVELON)' 두 브랜드를 글로벌 톱 티어로 끌어올린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현재 20위권 수준인 글로벌 순위를 2030년까지 톱10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또 듀얼 브랜드 운영의 장점을 살린 글로벌 생산 체계를 구축하고 구매·물류 등 공통 비용 영역에서 규모의 경제 효과를 극대화해 원가 경쟁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핵심 무기는 차세대 신모델이다. 한국과 유럽에서 먼저 공개된 뒤 올해 상반기 북미 시장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시장 점유율 확대의 전면에 설 전망이다. 동시에 중복 라인업 정리, 영업·A/S 네트워크 동시 활용 등을 통해 시장 공략 속도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엔진 사업은 발전·방산·친환경 동력원으로까지 외연을 확대하고 선진시장 수요를 겨냥한 콤팩트 장비를 신성장 축으로 키워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
정기선 HD현대 회장은 "HD건설기계가 차세대 신모델과 신흥시장 개척으로 성장 동력을 확보하길 기대한다"며 "생산·품질·영업 전 영역의 재정비를 통해 조선에 이어 그룹의 또 다른 글로벌 No.1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