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불확실성 속 역대급 덩치 키운 기아…수익성 하락은 숙제

  • 2026.01.28(수) 16:05

매출 114조 역대 최대…美관세 여파에 영업익은 줄어
올해 맞춤형 출시 전략으로 영업익 10조 복귀 선언

기아가 미국 관세라는 불확실성 속에서도 사상 최대 매출을 경신하는데 성공했다. 유럽권역 공략에 친환경차를 중심으로 판매고를 끌어올린 것이 덩치를 키운 핵심 키워드다. 다만 내실은 다소 떨어졌다. 관세 충격의 여파를 고스란히 받아내면서 수익성이 하락하면서다. 두 자릿수대 영업이익률을 사수하지 못한 것도 아쉬웠다. 

덩치 키웠지만 수익성은 풀썩

기아는 28일 지난해 매출 114조1409억원, 영업이익 9조78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와 비교해 6.2% 늘어나며 2년 연속 100조원 돌파에 성공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지난해와 견줘 28.3%나 빠지며 수익성이 악화했다. 수익성 악화로 영업이익률은 3.8%포인트 하락한 8.0%를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 호조는 내수 시장과 글로벌 시장에서 골고루 판매고를 끌어올린 것이 기반이 됐다. 

권역별 시장 현지 판매 실적을 살펴보면 △국내 54만대→54만6000대 △미국 79만6000대→85만2000대 △서유럽 52만900대 →50만8000대 △인도 24만5000대→28만대 △중국 7만8000대→8만1000대 △아프리카 및 중동 22만대→23만2000대 △중남미 14만2000대→14만7000대 △아시아·태평양 16만4000대→16만1000대 등으로 집계됐다. 서유럽과 아태지역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판매고가 늘어난 셈이다. 

여기에 더해 지난해 높아진 환율의 영향으로 평균판매가격이 상승하면서 해외 판매 효과가 더욱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역대 최대 판매량인 313만5873대(도매 기준) 기록을 썼다. 

판매고 상승과 고환율이라는 긍정적인 요인이 있었지만 미국 관세의 영향에 더해 해외 시장 인센티브가 증가하며 수익성은 하락했다. 기아는 미국 법인 내 기존 관세 영향을 받은 재고 수준에 따라 판매 기준 약 두 달 간 25% 관세 부담 효과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친환경차의 가능성 봤다 

무엇보다 지난해 친환경 부문에서 약진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기아는 2024년 63만8000대였던 친환경차 판매고를 2025년에는 74만9000대로 17.4% 끌어올렸다. 

특히 친환경차는 전체 판매고가 꺾이는 모습이 연출됐던 서유럽에서 판매비중이 대폭 늘어나면서 유럽 시장 공략의 최전선에 선 모습이다. 이와 관련 서유럽 내 기아 친환경차 판매비중은 2024년 33.9%에서 2025년 45.4%로 뛰었다.

이 중 전기차 모델들의 약진이 가장 효과적이었던 것으로 보여진다. 기아 역시 유럽 전기차 판매고가 산업성장률을 상회하는 실적을 달성했다고 봤다. 

앞으로도 전기차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관측되는 만큼 유럽뿐만 아니라 내수 시장, 주요 신흥국 시장 등에서도 전기차 신규 모델 등 출시를 통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올해는 어떨까

다만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덩치는 키우겠지만 수익성은 더디게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기아는 올해 매출 전망을 122조3000억원, 영업이익을 10조2000억원으로 각각 제시했다. 미국의 자동차 관세 복귀를 선언하고 시장 경쟁 심화라는 불확실성이 더해질 수 있어 일단 덩치 키우기에 집중하며 기초체력을 다지겠다는 의중으로 풀이된다. 

이를 위해 핵심 시장 맞춤형 모델 출시 전략을 추진한다. 미국은 텔루라이드와 셀토스 신차 및 하이브리드 신규 추가로 SUV와 하이브리드 중심으로 판매고를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유럽은 연초 EV2 신차 출시에 이어 EV3, EV4, EV5를 연달아 내놓아 유럽 내 EV 시장 지위를 공고히 한다. 이 외 인도에서는 신형 셀토스 등을 통해 프리미엄 SUV 시장을 공략하기로 했다. 

그러면서도 영업이익 10조 클럽 복귀를 위해 평균판매가격 개선을 통한 수익성 강화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하이브리드, 전기차 판매 확대에 따른 평균단가 상승을 바탕으로 판매를 확대하고 다각도의 비용 절감 노력을 통해 성장 정책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
  • 오늘의 운세
  • 오늘의 투자운
  • 정통 사주
  • 고민 구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