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분기 건축자재업계 맞수가 엇갈린 성적표를 받았다. LX하우시스는 깜짝 실적을 냈지만, KCC는 내실없는 성장세를 이어갔다.
건자재 시장이 되살아난 가운데 두 회사의 실적 차이는 '부대사업'이 만들었다. LX하우시스의 자동차소재부품·산업용필름 부문은 영업이익이 급증한 반면 KCC의 실리콘 부문은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7일 KCC는 지난 1분기 잠정 매출이 1조626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7% 증가했다고 밝혔다. 내실은 없었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88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4.8% 줄었다. 이익 감소 원인은 원자재 등 비용 증가로 분석된다.
KCC는 시장의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했다. 지난 1분기 증권업계가 전망한 KCC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141억원이었다. 올 1분기 영업이익이 시장의 기대치보다 22% 밑돈 것이다. 증권업계에선 KCC의 건자재·도료 부문은 개선되고 있지만,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실리콘 부문의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반면 LX하우시스는 지난 1분기 시장의 기대치를 뛰어넘는 깜짝실적을 발표했다.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은 45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49.7% 급증했다. 작년 4분기(-906억원)와 비교하면 흑자전환했다. LS증권은 최근 "연간 추정 영업이익을 1분기에 전부 만든 셈"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1분기 LX하우시스 매출은 814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3% 늘었다. 매출 성장률에서도 KCC를 앞선 것이다.
지난 1분기 LX하우시스 영업이익률은 5.6%로 5%대 이익률을 회복했다.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1분기 0.9%, 2분기 1.6%, 3분기 2.7%, 4분기 –3.8% 등으로 부진했다.
부문별로 보면 건축장식자재 부문 영업이익은 26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흑자전환했다. 국내 주택 거래량 상승한 가운데 비용 절감 효과로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건축장식자재 부문 영업이익률은 4.9%로, 2023년 2분기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자동차소재부품·산업용필름 부문 영업이익은 19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4% 증가했다.
LX하우시스의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작년 말 2213억원에서 올 3월 3967억원으로 늘었다. 현금이 늘면서 순차입금비율은 작년말 58%에서 올 3월 41%로 떨어지며 재무구조가 안정화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