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고려아연 美제련소와 연관?…MBK 美로비스트 선임 놓고 공방

  • 2026.05.07(목) 17:52

美 외국인투자심의기구 대응 목적에 의중 주목
"고려아연 美제련소 투자 연관 가능성 제기돼"
MBK "日 마키노 투자 관련으로 완전히 별개"

고려아연과 경영권 분쟁 중인 MBK파트너스가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원회(CFIUS) 대응을 위해 현지 로비업체를 추가로 선임한 것을 두고 공방이 오가고 있다. 고려아연의 미국 제련소 건설을 겨냥한 것이 아니냐는 일부 분석에 대해 MBK는 일본 투자와 관련된 것으로 전혀 상관이 없다고 반박했다.

/그래픽=비즈워치

7일 미국 연방 상원의 로비공개법(LDA) 등록 문서 등에 따르면 MBK는 최근 미국 버지니아주 알렉산드리아 소재 로비업체인 '더 매키언 그룹(The McKeon Group)'을 신규 로비업체로 등록했다. 미 하원 군사위원장과 교육·노동위원장을 지낸 하워드 P. 매키언이 이끌고 있는 더 매키언 그룹은 국방과 안보 분야에 특화돼 있다.

앞서 MBK는 지난 2월에도 고려아연 경영권 인수를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한국기업투자홀딩스'를 통해 미국 대형 로펌 '스콰이어 패튼 보그스'를 현지 로비스트로 선임했다. 당시 로비 목적은 '테네시 제련소에 대한 외국인 투자'였다. 

로비공개법 문서 상에는 MBK의 더 매키언 그룹 선임 이유로 'CFIUS 이슈 대응'이 기재됐다. CFIUS는 외국인의 미국 기업 투자 시 국가 안보에 미치는 위험을 심사하는 외국인 투자 심의 기구로 외국 자본의 미국 기업 투자 과정에서 국가 안보 영향을 심사하며 필요할 경우 거래 중단이나 무효화를 권고할 수 있다.

일각에서는 이번 로비스트 선임을 두고 고려아연이 미국 테네시주에 통합 제련소를 건설하는 '프로젝트 크루서블(Project Crucible)'과 연관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을 제기했다. 프로젝트 크루서블에는 고려아연과 미국 전쟁부를 비롯한 정부 기관 및 투자자들이 총 74억 달러가 투자될 예정이며 MBK·영풍의 고려아연 M&A가 CFIUS의 심사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MBK 측은 즉각 반박했다. 공작기계 기업 마키노 밀링 머신 투자 과정에서 이미 CFIUS 심사를 거쳐 올해 1분기 최종 승인을 받았으며 이번 로비스트 선임이 이와 관련됐다는 설명이다.  

MBK 측은 "CFIUS 승인은 거래 및 지배구조, 투자자 구성, 운용사 독립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라며 "미국 규제당국으로부터 MBK가 특정 투자자에 종속되지 않은 독립적인 GP(운용사)로서 전문성을 갖췄음을 공인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중국 자본의 우회 투자 우려에 대해서도 "단순히 일부 투자자의 출자 사실만으로 운용사의 의사결정이 특정 국가의 영향력 아래 있다고 보는 것은 타당치 않다"며 "CFIUS 심사 과정에서도 외부 영향 가능성이 실질적으로 차단된 구조임을 확인받았다"고 밝혔다.

MBK는 최근 일본 정부가 MBK의 일본 공작기계 업체 마키노밀링머신(마키노) 인수 절차 중단을 권고해 주목받은 바 있다. 마키노가 보유한 고성능 공작기계 기술이 군사 분야로 전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고 MBK는 일본 정부의 권고를 수용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
  • 오늘의 운세
  • 오늘의 투자운
  • 정통 사주
  • 고민 구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