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이 거침 없는 2분기를 보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끌어올리면서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하면서다.
상선 부문이 든든한 실적 버팀목 역할을 해준 가운데 에너지플랜트 부문에서 대규모 프로젝트 매출이 인식된 게 호실적의 배경이 됐다. 다만 특수선 부문의 적자가 지난 1분기에 이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

27일 한화오션은 올해 2분기 기준 매출 5조4432억원, 영업이익 736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65% 늘었고 영업이익은 98%나 뛰었다.
한화오션의 호실적을 이끈 건 상선 부문이다. 올해 2분기 상선 부문의 매출은 3조2397억원, 영업이익은 7356억원으로 집계됐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5%, 95% 확대된 수준이다.
LNG선 중심으로 2024년 이후 수주한 고선가 프로젝트의 매출 인식이 확대되면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에너지플랜트 부문도 실적을 대폭 끌어올리면서 호실적에 힘을 보탰다. 2분기 매출은 2조67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0% 폭증했다. 이에 힘입어 영업이익은 62억원을 기록, 흑자전환했다.
2분기 에너지플랜트 매출의 폭증은 인도 기준으로 반영하던 프로젝트 매출이 한꺼번에 반영된 영향이 컸다. 또 설계 변경과 추가 작업 등에 따른 계약금액 증액분을 확보한 데다 드릴십 용선수익이 지속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
특수선 부문은 지난 1분기에 이어 적자를 기록하면서 아쉬운 부문으로 남았다. 올해 2분기 특수선 부문의 매출은 3272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3% 늘었지만 영업손실 29억원을 기록하며 적자로 전환했다.
잠수함과 수상함 사업의 공정 진행을 안정적으로 이어나가면서 매출은 끌어올렸지만 판관비 지출, 고정비 부담 등으로 인해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난 1분기 특수선 부문의 적자 규모가 208억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수익성 개선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은 위안거리다.
올해 남은 하반기의 경우 지난 2분기와 같이 호실적 행진을 내기는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상선 부문이 지속해서 높은 수익성을 담보해 주기는 하겠지만 2분기 에너지플랜트 부문 누적 매출이 일시에 반영되는 기저효과가 사라지는 데다가 특수선 부문의 고정비 부담이 이어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