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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A-Day 2013] 8년만에 애널리스트 불러 모은 이유는

  • 2013.11.06(수) 15:05

주변 우려 섞인 시선 부담
`7년뒤 4천억불` 약속 지킬지 관심

8년 만에 '삼성전자 애널리스트 데이'가 열렸다.

6일 삼성전자는 서울 신라호텔에서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4시 20분까지 기업설명회(IR)를 열었다. 권오현·윤부근·신종균 등 삼성전자 사장단이 총출동했고, 좌석은 400여 명의 애널리스트(100여 명)와 기관투자자(300여 명)들로 꽉 찼다. 참석자 중 절반은 모건스텐리, 캐피탈 피델리티 등 해외에서 온 참가자로, 삼성전자가 세계적 기업임을 증명했다. 모든 행사는 영어로 진행됐다.
6일 열린 삼성전자 '애널리스트 데이'에서 권오현 부회장이 기업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이상훈 경영지원실 사장은 기조연설에서 “삼성전자는 2020년까지 글로벌 상위 5위 브랜드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오현 부회장은 ”M&A에 대해 보수적이었지만, 이제는 바뀌었다”며 “우수한 기술을 가지고 있다면, 개방적이고 적극적으로 인수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신종균 사장은 “스마트폰에 이어 태블릿PC 분야에서도 1위에 오르겠다”고 말했다.

사장단의 설명을 들은 뒤 애널리스트와 기관투자자들의 질문도 이어졌다. 미국 시장 상장 가능성, 테블릿 시장 1위 달성 방안, 소프트웨어 개발 사항 등에 대해 질문했다. 이상훈 사장은 미국 사장 가능성에 대해 “세계 경제 회복 여부 등에 따라 고려해 볼 것”이라고 답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2005년 11월 이후 두 번째 열린 ‘애널리스트 데이’다. 당시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2010년까지 매출을 115조 원 이상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약속보다 빠르게 목표를 달성했다. 지난 2008년 매출 100조 원을 넘겼고, 작년엔 매출 200조 원 시대를 열었다. 올 상반기에만 110조 원을 넘겼다. 주가도 급등했다. 2005년 11월3일 당시 58만 7000원에 머물던 주가는 현재 145만 원까지 뛰었다.

매년 기록을 경신해온 삼성전자지만, 현재 상황은 녹록지 않다. 8년 만에 다시 행사를 연 것도 주변의 우려 섞인 시선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 6월에는 스마트폰 사업을 우려하는 JP모건의 보고서 한 장에 주가가 6% 이상 급락하기도 했다. 권오현 부회장도 이날 “최근 애널리스트들이 IT업계가 포화되고 있다, 앞으로 삼성은 어떻게 성장할 거냐 얘기를 많이 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이번 행사에서 삼성전자가 내건 약속을 조기 달성할 수 있을지가 최대 관심이다. 이번에 내건 삼성전자 목표는 2020년까지 매출 4000억 달러 달성이다. 또 이상훈 사장과 권오현 부회장이 동시에 공격적 M&A를 강조하면서, 삼성전자가 실제로 행동에 옮길지도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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