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2015.2Q 증권]②‘신흥강자’ 메리츠종금증권의 ‘질주’

  • 2015.08.18(화) 13:19

순이익 랭킹 4위..전보다 3계단 껑충
대형IB 진출 준비..돌풍 이어질 전망

메리츠종금증권의 돌풍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오히려 점점 기세등등하다. 지난해 4분기부터 매분기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이더니 올 2분기 1000억원에 육박하는 순이익을 달성, 순이익 랭킹 4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아이엠투자증권과 합병으로 몸집을 불린 메리츠종금증권은 앞으로 자본확충을 통해 종금업 비즈니스를 영위할 수 있는 대형 IB로 전환할 계획이라 신흥 강자로서 존재감을 더욱 드러낼 전망이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종금증권의 올 2분기 연결 기준 순이익은 911억원으로 삼성·한국투자·대우증권에 이어 순이익 랭킹 4위에 올랐다. 전분기보다 무려 3계단이나 오른 것이다. 랭킹 3위를 기록하며 한계단 앞선 대우증권(1184억원)과의 격차는 273억원이다.

 

2분기 순이익은 전분기(673억원)보다 35.5% 늘었고 전년동기(333억원)에 비해선 174% 성장했다. 증권 정보업체 FN가이드가 집계한 증권가 예상치(549억원)을 훨씬 웃도는 결과이기도 하다.

 

특히 2분기 순이익에는 지난 5월말 아이엠투자증권과 합병으로 발생한 법인세(220억원) 등이 일회성 비용으로 포함됐기 때문에, 이를 걷어내면 순이익은 1131억원으로 확대된다. 랭킹 3위인 대우증권의 격차가 53억원으로 바짝 좁혀지게 된다.

 

메리츠종금증권의 순이익은 작년 4분기 최대치를 기록한 이후 3개 분기 연겨푸 최대를 경신하고 있다. 기업금융과 트레이딩, 리테일 등 22개 전 사업본부의 고른 성장이 실적 호전의 배경이다. 특히 종금업 면허를 기반으로 한 기업금융 부문은 탄탄한 성장세를 이끄는 핵심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종금업 라이선스가 만료되는 오는 2020년 이후를 대비해 종금업 비즈니스를 영위할 수 있는 대형 IB(투자은행)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달 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추진 계획을 밝히는 등 대형 IB 자격 요건을 갖추기 위해 자본확충에 공을 들이고 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이날 보통주 1억1800만주 규모의 주주배정 방식 유상증자 신주 발행가액이 3510원으로 확정됐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할 수 있는 최대 자금은 4142억원으로 결정됐다. 이는 지난달 2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증자에 나설 당시 예정 발행가액(4530원)에 비해 23% 줄어든 것이며, 금액으로는 예정인 5345억원 보다 1203억원 감소한 것이다.

 

발행가를 확정한 메리츠종금증권은 주식 1주당 0.281주의 비율로 오는 20일과 21일 이틀간 청약을 받는다. 우리사주조합에 20% 물량이 우선 배정되며 주주청약 후 최종 실권주는 미발행 처리한다. 이후 24일 주금이 납입되고 내달 7일 신주가 상장된다.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