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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NCR은 기존의 영업용순자본비율을 개편해 내년부터 새롭게 도입되는 증권사의 재무건정성 규제다. 기존 제도가 위험자산 대비 당장 유동화할 수 있는 돈이 얼마나 되는지만 따지는 것이었다면, 신NCR은 증권사의 투자 여력을 확대해주기 위한 것이다.
즉, NCR 산술체계를 ▲‘영업용순자본을 총위험액으로 나눈 값’에서 ▲‘잉여자본(영업용순자본-총위험액)을 인가업무별 법정 필요자기자본으로 나눈 값’으로 변경했다. 이에 따라 기존에는 NCR 비율을 유지하기 위해선 항상 총위험액 증가분보다 더 많은 영업용순자본을 추가로 확보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위험액 1억원 증가시 1억원의 자본만 필요하도록 해 자기자본 활용의 효율성을 높였다.
또한 제도 개편에 맞춰 적기시정조치 기준을 현행 ‘150% 미만’에서 ‘100% 미만’으로 낮추고, 2015년부터 조기적용이 가능하도록 해 현재 NH투자, 대우, 삼성, 한국투자, 현대, 미래에셋, HMC투자, 부국증권 등 8개사가 새롭게 바뀐 방식으로 NCR을 매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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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잉여자본 증가율 면에서는 한국투자증권이 8%(1267억원)로 자기자본 3조원 이상의 대형 증권사 중 가장 돋보였다. 2분기 962억원의 순익을 배경으로 영업용순자본이 위험액보다 4배 가까이 많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신NCR도 47.1% 증가한 634.4%로 600%대로 올라섰다.
반면 NH투자증권(6월 말 신NCR 895.0%), 삼성증권(811.3%)의 경우는 8개사 평균치 보다는 웃돌았지만 위험액 대비 영업용순자본 증가폭이 30%도 채 안된 까닭에 3개월간 각각 6.4%, 9.5%포인트 상승에 머물렀다.
자산 1조원 이하 중소형사중 신NCR을 조기 도입한 2곳 중 하나인 HMC투자증권의 경우는 3개월전에 비해 16.9% 늘어난 373.8%를 나타냈지만 신NCR 조기적용 증권사 중에서는 가장 낮았다. 잉여자본(4763억원)이 필요유지자본(1274억원)의 4배가 채 안된다는 뜻이다. 부국증권 또한 430.1%로 HMC투자증권 다음으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