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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2Q 증권]⑤대우증권, 新NCR 953% ‘최고’

  • 2015.08.24(월) 10:20

3월말比 23%p 상승…워낙 벌이 좋은 까닭
한국투자증권도 증가폭 47%p ‘빅5’중 으뜸

내년부터 증권사 재무건전성지표를 개편한 신(新)순자본비율(NCR)이 전면 도입되는 가운데 대우증권의 신NCR이 953%로 올해부터 조기 적용한 8개사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형사와는 2배 이상의 격차를 보이는 것으로, 증권사들이 다양한 사업 영역을 소화하려면 그만큼 자기자본 규모가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신NCR 조기 적용 8개 증권사의 올해 6월 말 평균 신NCR은 679.7%로 3월 말(665.5%)에 비해 14.2%포인트 증가했다. 필요유지자본(6월 말 7조7017억원)은 0.2%(42억원) 늘어난 반면 잉여자금(11조5661억원)이 2.4%(2700억원)나 확대된 데 따른 것이다.

신NCR은 기존의 영업용순자본비율을 개편해 내년부터 새롭게 도입되는 증권사의 재무건정성 규제다. 기존 제도가 위험자산 대비 당장 유동화할 수 있는 돈이 얼마나 되는지만 따지는 것이었다면, 신NCR은 증권사의 투자 여력을 확대해주기 위한 것이다.
 
즉, NCR 산술체계를 ▲‘영업용순자본을 총위험액으로 나눈 값’에서 ▲‘잉여자본(영업용순자본-총위험액)을 인가업무별 법정 필요자기자본으로 나눈 값’으로 변경했다. 이에 따라 기존에는 NCR 비율을 유지하기 위해선 항상 총위험액 증가분보다 더 많은 영업용순자본을 추가로 확보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위험액 1억원 증가시 1억원의 자본만 필요하도록 해 자기자본 활용의 효율성을 높였다.

또한 제도 개편에 맞춰 적기시정조치 기준을 현행 ‘150% 미만’에서 ‘100% 미만’으로 낮추고, 2015년부터 조기적용이 가능하도록 해 현재 NH투자, 대우, 삼성, 한국투자, 현대, 미래에셋, HMC투자, 부국증권 등 8개사가 새롭게 바뀐 방식으로 NCR을 매기고 있다.

대우증권이 6월 말 현재 신NCR이 3월 말에 비해 23.1%포인트 상승한 952.9%로 8개사중 가장 높았다. 잉여자본은 2조5616억원으로 2.5%(623억원) 증가했다. 무엇보다 올 1분기 1043억원(별도 기준)에 이어 2분기 1144억원의 순이익으로 증권사 중 유일하게 2분기 연속 1000억원 이상을 기록할 정도로, 리스크 대비 벌어들인 게 훨씬 더 많았던 까닭이다.
 
아울러 잉여자본 증가율 면에서는 한국투자증권이 8%(1267억원)로 자기자본 3조원 이상의 대형 증권사 중 가장 돋보였다. 2분기 962억원의 순익을 배경으로 영업용순자본이 위험액보다 4배 가까이 많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신NCR도 47.1% 증가한 634.4%로 600%대로 올라섰다.

반면 NH투자증권(6월 말 신NCR 895.0%), 삼성증권(811.3%)의 경우는 8개사 평균치 보다는 웃돌았지만 위험액 대비 영업용순자본 증가폭이 30%도 채 안된 까닭에 3개월간 각각 6.4%, 9.5%포인트 상승에 머물렀다.

자산 1조원 이하 중소형사중 신NCR을 조기 도입한 2곳 중 하나인 HMC투자증권의 경우는 3개월전에 비해 16.9% 늘어난 373.8%를 나타냈지만 신NCR 조기적용 증권사 중에서는 가장 낮았다. 잉여자본(4763억원)이 필요유지자본(1274억원)의 4배가 채 안된다는 뜻이다. 부국증권 또한 430.1%로 HMC투자증권 다음으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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