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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2Q 증권]④한국투자증권, ROE 13%…‘빅5’ 중 으뜸

  • 2015.08.19(수) 12:02

2014년 7.1%→올 상반기 13.4% ‘껑충’
대우증권, 1~6월 순이익 2294억 ‘넘버1’

한국투자증권이 국내 증권사 ‘빅5’ 가운데 자기자본으로 올해 상반기 가장 뛰어난 수익 창출 능력을 보여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자기자본 1조원 이상(2014년 말 연결 기준) 이상 국내 대형 증권사의 2015년 상반기 경영실적을 분석한 바에 따르면, 분석 대상 11개(3월결산 신영증권의 경우 12월결산으로 환산) 증권사들은 올들어 6개월간의 연결순이익 1조6139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한 해 전체 순이익(1조4309억원)을 채우고도 12.8%(1830억원)이 남는 금액이다.

무엇보다 증시 호전으로 주식 거래대금(2014년 4분기 403조원→2015년 1분기 456조원→2015년 2분기 639조원) 늘어난데다, 올 2분기 들어 다소 나빠지기는 했지만 전반적으로 채권금리의 하향 안정화로 채권운용 수익이 좋았던 까닭이다.

대우증권이 올들어 2분기 연속 1100억원대(1분기 1110억원, 2분기 1184억원) 순이익으로 상반기에만 2294억원을 벌어들여 ‘넘버1’에 올랐다. 또한 한국투자증권이 2182억원, 삼성증권이 2078억원으로 2000억원을 훌쩍 넘어섰다. 현대증권도 1707억원으로 선전했고, NH투자증권이 1617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증권사들의 벌이가 워낙 좋은 까닭에 경영 효율성의 우열을 가리는 가늠자인 자기자본이익률(ROE)도 껑충 뛰었다. ROE는 자기자본 대비 이익 창출 능력이 얼마나 되는 지 가늠하는 대표적인 수익성 지표로서, 지난해만 해도 11개사의 ROE는 평균 5.3%에 머물렀으나 올 상반기 연환산 ROE(연결기준)는 11.2%로 갑절 뛰었다.

한정된 자본으로 가장 뛰어난 수익 능력을 보여준 곳은 6월 말 현재 자기자본이 1조2000억원 수준인 메리츠종금증권이다. 지난해에도 11개사 중 유일하게 10%을 넘어섰을 정도로 돌풍을 일으켰던 메리초종금증권은 작년 16.2%에서 올 상반기 27.8%(2015년 상반기 연환산 연결순이익 3168억원/자기자본 평균 1조1398억원)로 치솟았다.

또한 NH투자증권, 대우증권,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현대증권 등 자기자본 3조원 이상인 대형 증권사 중에서는 한국투자증권이 13.4%로 최상위의 수익성을 보여줬다. 아울러 삼성증권(11.9%), 현대증권(11.0%), 대우증권(10.8%)이 10%를 넘어섰다.

1조~3조원의 증권사 중에서는 신한금융투자(10.5%), 미래에셋증권(10.4%)이 높은 수익창출 능력을 보여줬고, 하나대투증권(9.7%) 역시 10%에 근접했다. 반면 6월 말 4조5000억원에 달하는 자기자본 1위의 NH투자증권은 7.3%에 머물러 전체 11개사 중에서도 가장 낮았다.

상승폭 면에서는 메리츠종금증권(이하 포인트·11.6%) 외에도 현대증권(9.7%), 대신증권(6.5%), 한국투자증권(6.2%) 등 9개사가 지난해에 비해 올 상반기 5%포인트 넘게 상승했고, 올 1분기 대비 2분기를 보면 신영증권(7.0%), 대신증권(6.2%) 등이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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