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를 보는 스마트한 눈' 비즈니스워치가 SBS CNBC '백브리핑 시시각각' 프로그램을 통해 각계 최고경영자(CEO)의 소식을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이번 회에는 민간 연기금 투자풀 출범으로 새로운 도약을 노리는 박재식 한국증권금융 사장의 소식을 전합니다. 본 기사는 콘텐츠 제휴를 통해 비즈니스워치 홈페이지와 SBS CNBC 방송 공동으로 제공됩니다. [편집자]

<앵커> 최근 국내에서 처음으로 민간 연기금 투자풀이 출범했죠. 그동안 사무국을 맡아 이끌어 온 박재식 한국증권금융 사장의 감회가 남다를 것 같은데요. 온라인 경제전문 매체 비즈니스워치 양미영 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양 기자. (네 비즈니스워치 편집국입니다). 우선 민간 연기금 투자풀이 구체적으로 뭔가요.
<기자> 네, 지난 1일 민간 연기금 투자풀 출범식이 서울 여의도에서 열렸는데요. 민간연기금 투자풀은 중소형 민간 연기금의 운용 효율성을 높이고 투자풀의 자금위탁을 통해 기관 투자자 역할과 위상을 제고하기 위해 도입됐습니다. 국민연금 등 대형 연기금 외에 민간 공제회와 사립대적립기금, 기업 사내근로복지금 등 국내 중소형 연기금은 1800여개에 달하는데요. 이들의 운용자금만 69조원에 육박합니다.
그동안 중소형기금들은 인력이나 전문성 부족으로 안전자산 위주로 소극적으로 투자를 해왔는데, 이번 투자풀에 참여하면 전문적인 운용을 통해 수익률을 좀더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데요. 한국증권금융이 지난해말부터 사무국을 맡아 관련 준비작업을 해왔습니다.
<앵커> 증권금융의 역할이 궁금한데요. 구체적으로 뭘 하는 것인가요.
<기자> 네, 지난해 금융위원회가 민간 연기금투자풀 제도를 도입한 후 사무국으로 선정된 증권금융은 그동안 투자풀 관리체계를 세우고 주관운용사 선정에 나서는 등 모든 준비를 총괄해왔습니다.
지난 4월 외부전문가로 된 운용위원회를 구성하는 한편 공개경쟁입찰로 펀드평가사와 주간운용사를 선정했구요. 지난달에는 기타 운용기관 선정과 투자풀 시스템 개발을 완료했습니다. 연기금 투자풀에 참여한 기금들은 중장기 자금을 주간운용사에 맡기게 되구요. 단기자금은 증권금융이 맡아 운용하게 됩니다.
<앵커> (영상 속에서)네. 그래서요?
<기자>네. 증권금융은 증권유관기관 공동펀드 1390억원을 마중물로 올해말 1조원, 5년후에는 9조원까지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는데요. 당장은 잠재적인 가능성이지만 실제 현실화되면 적지 않은 수익으로 연결될 수 있습니다.
박재식 사장은 "이번 투자풀 출범으로 중소형 민간 연기금들이 주식이나 펀드 등 위험자산이나 다양한 투자처에 장기적으로 투자할 수 있게 됐다"며 "자본시장 수요기반 확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증권금융은 투자풀 활성화를 위해 참여 대학기금에 교육부 대학평가 시 가산점을 주는 등 인센티브 제공 방안을 관계부처와 협의해 추진할 예정입니다.
<앵커> 연기금 투자풀이 한국증권금융에는 다소 생소한 영역이죠. 그만큼 박재식 사장의 감회가 남다를 것 같은데요. 마침 증권금융이 올해로 창립 60주년을 맞는다구요?
<기자> 네. 연초 박 사장은 신년사에서 중장기 발전전략과 비전2020을 마련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는데요. 올해 맞은 창립 60주년을 새로운 도약의 원년으로 삼겠다며 새 도전영역으로 연기금투자풀 사무국 업무를 꼽은 바 있습니다.
박재식 사장은 사적연기금 투자풀 사무국 유치를 자본시장의 핵심 인프라 기관으로서 장기적인 성장 모멘텀을 확보했다고 자평했는데요. 이를 발판 삼아 연기금 시장에서 증권금융의 입지를 넓히겠다고 밝혔고 이번 민간 연기금 투자풀 출범이 의미있는 첫 발을 내딛은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박재식 사장에 대해서도 간략히 소개해주시죠. 관료출신이죠?
<기자> 네, 박재식 시장은 재무부와 재정경제부, 대통령비서실을 거쳐 지난 2011년 기획재정부 국고국장을 지내는 등 관료출신입니다. 2012년까지 금융정보분석원장을 지낸 후 한국증권금융 수장을 맡고 있습니다. 특히 박사장은 한국증권금융의 국제화 추진에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재정경제부 시절 국제기구 과장을 지내고 외교통상부 제네바대표부 공사참사관을 거치며 국내 금융기관들의 국제화 필요성을 절감했기 때문이라는 후문입니다. 실제로 취임 이후 증권업계 해외진출을 돕기 위해 해외 증권금융과 업무협약을 맺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왔습니다.
<앵커> 양미영 기자 오늘 얘기, 잘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