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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네이버, 해외서 ‘일냈다’…사상 첫 매출 3兆

  • 2016.01.28(목) 09:31

주력 광고 선전, 라인 성장 덕에 최대실적
해외매출 첫 1조원 돌파…“글로벌에 집중”

네이버가 주력 광고 사업의 호조와 글로벌 메신저 '라인' 선전에 힘입어 지난해에 사상 처음으로 매출 3조원대에 올라섰다. 무엇보다 해외 매출이 처음으로 1조원대를 뛰어넘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작년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도 3년 전 게임 사업(NHN엔테테인먼트)를 떼어낸 이후 최대치를 달성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네이버는 작년 연결 매출이 3조2512억원으로 전년(2조7585억원)보다 17.9% 늘었다고 28일 밝혔다. 매출이 3조원대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네이버는 게임사업 분할(2013년 8월 NHN엔터테인먼트) 전인 지난 2011년 매출 2조1213억원을 달성하며 첫 2조원대 고지를 밟은 이후 4년만에 3조원대로 올라섰다.

 

영업이익 또한 전년(7582억원)보다 0.5% 늘어난 7622억원으로 최대치를 나타냈다. 순이익은 5170억원으로 전년(4518억원)보다 14.4% 증가했다. 다만 영업이익률은 23.44%으로 전년 27.48%보다 4.04%포인트 떨어졌다.

 

주력인 광고와 모바일 메신저 라인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광고 매출은 검색 및 디스플레이광고의 지속적인 성장과 모바일광고의 약진에 힘입어 전년보다 15% 증가한 2조3224억원을 기록했다. 광고 매출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1%에 달한다. 주로 라인의 게임과 광고, 스티커 매출이 반영되는 콘텐츠 매출은 8513억원으로 전년보다 25.8% 증가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국내보다 해외 성장이 도드라진다. 국내 매출은 2조1675억원으로 전년(1조9115억원)보다 13% 늘어난데 반해 해외 매출은 1조836억원으로 전년(8469억원)에 비해 28%나 뛰었다. 라인의 글로벌 사업이 선전했기 때문인데, 해외 매출이 1조원대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작년 4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광고 시장의 계절적 성수기 영향에 힘입어 역대 최대 성적을 달성했다. 매출은 8900억원으로 전분기(8397억원)보다 6% 늘었고, 전년동기(7468억원)에 비해서도 1400억원이나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036억원으로 전분기(1995억원)보다 2% 증가했고 전년동기(1939억원)에 비해서도 개선됐다.

 

작년 2분기 처음으로 역성장을 기록했던 라인은 다시 살아나는 모습이다. 라인주식회사의 4분기 연결 매출은 326억엔으로 전분기(322억엔)보다 4억엔 가량 늘었고 전년동기(259억엔)에 비해서도 67억엔 증가했다.

 

주춤했던 라인 이용자 증가세도 4분기 들어 탄력을 받았다. 주요 이용 지표인 월간활동이용자(MAU) 수는 4분기 2억1500만명으로 전분기(2억1240만명)보다 260만명 증가했다. 3분기 110만명에 불과했던 증가폭이 4분기 들어 두배 이상 확대된 것이다.

 

주력 서비스 국가인 일본과 대만, 태국, 인도네시아 4개국의 견조한 성장세가 MAU 증가로 이어졌다. 4분기 이들 4개국 MAU는 1억4470만명으로 전분기 1억3760만명에서 710만명 증가했다.

 

김상헌 네이버 김상헌 대표는 “2015년은 사용자들의 요구에 맞춘 서비스 혁신을 바탕으로 해외 매출과 모바일 매출의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나갈 수 있었다”며 “2016년에도 라인, 웹툰, V(브이) 등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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