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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분쟁 완화 '훈풍'에 코스피 2130선 회복

  • 2018.12.03(월) 16:23

외국인·기관이 동반 순매수
시총 20위내 대부분 오름세

코스피 지수가 35포인트 급등하며 2130선을 회복했다. 미국과 중국이 무역협상 재개에 합의하면서 시장에 파란불이 켜졌다.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한 구체적 일정이 언급되면서 남북경협주도 일제히 힘을 받았다.

 

 

3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5.07포인트(1.7%) 오른 2131.93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달 2일 71.54(3.5%) 이후 가장 큰 상승 폭이다. 지난 10월 22일 (2161.71) 이후 한 달 보름여 만의 최고치다.

지난 주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무역협상 재개에 합의하면서 투자심리가 살아났다. 90일간 관세 상향을 보류하면서 완전한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무역분쟁 불확실성에 시달렸던 증시가 숨을 돌리기엔 충분했다.

여기에 지난달 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미국 금리 인상 속도에 제동을 거는 발언을 한 것도 외국인과 기관 투심을 자극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관련 발언을 내놓으면서 대북경협 관련 종목 주가도 일제히 상승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수로 시장을 견인했다. 외국인이 3233억원, 기관이 1331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은 4546억원 순매도했다.

대부분 업종이 상승했다. 전기제품 업종이 5.6%로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했고 철강 4.8%, 건축제품과 생물공학이 4.6% 올랐다. 대표적 남북경협 수혜 업종인 건설도 2.2% 상승했다. 가정용 기기와 용품과 게임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업종이 각각 1.8%, 1.6% 빠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주가도 선방했다.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3.4% 올랐다. SK하이닉스는 1.3%, 셀트리온은 0.4%, LG화학은 5.6% 각각 상승했다. 또 POSCO가 4.9%, SK이노베이션이 3.6%, LG생활건강 3.5%, 삼성물산이 2.9% 등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3.7포인트(1.97%) 오른 709.46을 기록하며 나흘 만에 다시 70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 역시 지난달 23일(719.00) 이후 한 달 보름여 만의 최고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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