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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분쟁 '살얼음판'…증시 초긴장 속 '촉각'

  • 2019.05.10(금) 16:22

관세폭탄 터뜨려…미중 10일 오전까지 협상
시차 두고 악영향 우려…타결 가능성 주시

미국이 중국에 추가 관세 부과 조치를 감행했다. 다만 실제 관세 확대로 인한 피해가 실물 경제로 전파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미중 양국이 협상을 계속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외 증시가 촉각을 곤두세우는 상황이다.

10일 미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미 동부 현지시간 10일 오전 0시1분을 기해 2000억 달러 분 중국 제품에 부과하는 관세를 10%에서 25%로 올렸다. 이에 따라 중국 정부도 필요한 보복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구체적 조치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일 트위터를 통해 "중국 측이 5월 초 열린 회의에서 이미 합의했던 주요 이슈에 대해 재협상을 하려는 데 실망했다"며 "현재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부과하고 있는 10% 관세율을 오는 10일부터 25%로 인상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관세 부과 상품은 가구 가전 식재품 등 총 5700개 품목이다. 10일 이후 중국에서 출하돼 미국 통관을 거친 상품이 대상이다. 이에 따라 관세 확대가 미국 경제에 실질적 타격으로 전해지기 전까지는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AP통신은 "미 정부가 협상을 위해 시간을 벌었다"고 평가했다. 골드만삭스는 같은 날 보고서에서 "(협상을 위한) 비공식적인 창이 만들어지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협상을 지속할 수 있고, 합의를 위한 유연한 시한이 만들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미 현지시간 9일 오후 5시부터 약 90분간 류허 중국 부총리와 관련 협상을 진행했지만, 합의에 다다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은 10일 오전 협상을 이어갈 방침이다.

국내외 주식시장은 양국 간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될 가능성에 기대감을 보이면서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양새다. 전날(9일) 무역분쟁 공포로 급락했던 코스피 지수는 10일 전 거래일 대비 0.29% 상승한 2108.04로 장을 마감하면서 5거래일만에 반등했다.

상해종합지수는 지난 6일 전 거래일 대비 5.58% 급락한 이후 등락을 거듭하다 10일 2.75% 상승한 2929.32로 장을 마감했다. 홍콩항셍지수도 이틀 연속 하락세를 이겨내고 10일 1.26% 상승했다.

미국 스탠다드앤푸어스500 (S&P500) 지수는 9일 2870.72을 기록, 4거래일 연속 하락해 있는 상태다. 나스닥 지수 역시 4거래일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면서 7910.59로 9일 장을 마감했다. 유로스탁스50 지수도 현지시간 9일 1.9% 하락한 3350.71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미국과 중국 간의 협상 타결이 종국에 불발될 경우 증시 충격은 불가피하다. 다만 전날 급락세로 악재가 어느정도 반영된데다 주변 여건상 지난해 만큼 낙폭을 키우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KB증권은 "기존의 경우 관세를 경고했을 때 주가변동성이 커졌고 오히려 부과한 이후에는 반응이 크지 않았다"며 " 지난해 주가 급락의 경우 연준의 긴축이 직접적인 원인이었고 현재는 통화정책 완화 기대감이 큰 것도 다른 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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