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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선 뚫린 코스피…22개월래 최저

  • 2018.10.29(월) 16:03

미국발 기술주 삭풍에 5일 연속 하락
외인 매물 지속…코스닥도 5%대 속락

코스피 지수가 닷새 연속 하락하며 2000선이 결국 무너졌다. 기술주 실적 우려로 미국 증시가 급락하는 등 외풍이 지속되면서 외국인 매도가 좀처럼 멈추지 않고 있다.

 

 

29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31.10포인트(1.53%) 내린 1996.05에서 장을 마쳤다. 지난 2016년 12월 7일(1991.89)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가 기술주 실적에 대한 실망 매물로 큰 폭으로 내리며 코스피 지수를 재차 끌어내렸다. 코스피는 지난 23일 이후 5일 연속 하락했고 이 기간 낙폭만 165포인트에 달하고 있다.

 

외국인이 이날도 1595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도 4873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기관만 6360억원 순매수로 매물을 받아냈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화장품업종이 8% 이상 내리고 제약 항공, IT서비스도 3% 이상 급락했다. 은행과 반도체및반도체장비업종 정도만 보합권에서 선방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셀트리온이 4% 이상,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55% 내리며 약세를 주도했고 삼성전자가 1% 가까이 오르고 LG화학도 3.55% 급등했다.

 

코스닥 지수는 630선이 무너지며 낙폭이 더 컸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33.37포인트(5.03%) 내린 629.70에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47억원과 1898억원을 순매수했지만 개인이 3040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최근 지수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 가능성에도 증시 전문가들은 여전히 보수적인 대응을 주문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단기적으로 반등을 예상해 볼 수 있는 시점이지만 비관과 불신을 이겨내려면 시간이 필요하다"며 "기술적 반등 후 지리한 기간 조정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신한금융투자는 "바닥 잡기는 지수 레벨보다 타이밍으로 접근해야 한다"면서 11월 코스피 밴드를 1900~2150포인트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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