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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in ETF]③'후끈 달아오른' 코인시장…누가 웃고 있을까

  • 2021.10.22(금) 06:05

미국 ETF시장 데뷔에 비트코인값 최고치
비트코인 거래소 투자종목 주가 고공행진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가 콧대 높은 미국 시장 데뷔에 성공하면서 그간 실체 없는 투기적 자산으로 치부되던 가상화폐의 입지에 획기적인 변화가 생길 전망이다. 비트코인 ETF 출시로 국내외 주식시장에 일대 지각변동이 예고됨에 따라 관련 종목 및 상품에 미치는 파급 효과와 더불어 국내 시장 진입 가능성 등을 두루 점검해 보고자 한다.[편집자] 

/그래픽=비즈니스워치

비트코인이 미국 시장에서의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를 계기로 사실상 제도권 금융시장에 진입하면서 뜨거운 투자 열기를 실감하고 있다. 

개당 가격이 6만6000달러까지 치솟으면서 시가총액은 1조2000억원 수준으로 확 불어났다. 미국 대표 기업인 페이스북(9500억달러)과 테슬라(8700억달러) 등을 제치고 시총 규모로 세계 8번째 자산으로 당당히 올라선 것이다.

이 같은 상승세에 관련주들도 덩달아 고공행진하고 있다. 비트코인 거래소에 지분을 투자하고 있는 기업들이 대표적이다. 가격 상승에 거래량까지 동반 급증하면서 비트코인 거래소의 영업이익 증가에 대한 기대가 커진 영향이다. 

비트코인 가격, 지붕 뚫고 급등 중

22일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지난 20일 비트코인은 개당 6만6909달러를 기록하며 6개월 만에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기존 최고가는 지난 4월13일 기록한 6만3152달러다. 

같은 날 국내 최대 가상화폐거래소인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개당 8175만원까지 치솟으며 국내 역대 최고가(4월14일, 8199만원)에 근접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하는 데는 여러 이유가 있는데, 우선 전 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헤지 수단으로 부각되고 있다. 여기에 최근 미국에서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가 거래를 시작하면서 가격 상승 열기에 기름을 부었다. 

실제 미국 첫 비트코인 선물 ETF인 프로셰어즈 비트코인 스트래티지 ETF(ProShares Bitcoin Strategy ETF, 종목코드 BITO·비토)는 상장 이틀만에 거래 대금이 10억달러를 넘어서는 등 데뷔하자마자 투자자들의 관심을 몸소 확인하고 있다. 

비토의 상장을 기점으로 제도권 금융시장에서 비트코인의 활약은 본격화된다. 비토에 이어 반에크(VanEck)의 비트코인 선물 ETF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승인을 받고 오는 25일부터 거래가 시작할 예정이다. 글로벌 채권운용사인 핌코(Pimco)도 포트폴리오 중 일부를 암호화폐 투자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금융기관들의 시장 참여도 활발해질 전망이다. 

공원배 KB증권 연구원은 "비토는 그간 높은 가격 및 변동성, 재무적·사회적 부담 등으로 비트코인 현물에 직접 투자하기 어려웠던 투자자들에게 비트코인에 대한 또 다른 투자 수단(Vehicle)으로 활용될 것"이라며 "비토를 시작으로 발키리(Valkyrie)와 반에크 등이 운용하는 비트코인 선물 ETF들이 차례로 승인될 것으로 판단되는 상황에서 실물 비트코인 ETF 출시에 대한 시장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가상화폐거래소 관련주 '웃음꽃'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하면서 국내 비트코인 관련주들도 덩달아 오름세다. 국내 가상화폐거래소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종목들이 대표적이다. 통상 비트코인 가격 상승 시 가상화폐 거래도 함께 증가해 가상화폐거래소는 수수료 수익을 늘릴 수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1일 위지트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위지트는 자회사인 티사이언티픽이 국내 2대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을 운영하는 빗썸코리아의 지분 8.2%를 보유하고 있어 대표적인 비트코인 관련주로 꼽힌다. 

같은 날 비덴트도 전 거래일 대비 16.67% 급등한 1만33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비덴트는 빗썸의 최대 주주로 빗썸코리아와 빗썸홀딩스의 지분을 각각 10.23%, 34.22%씩 보유하고 있다.

국내 최대 가상화폐거래소인 업비트 관련 종목들도 줄줄이 상승했다. 우리기술투자와 한화투자증권이 대표적이다. 이날 우리기술투자는 전날보다 2.27% 오른 1만1250원, 한화투자증권은 1.39% 상승한 5830원으로 마감했다. 우리기술투자는 디지털자산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 지분(7.63%)을 보유하고 있고, 한화투자증권은 6.15%를 갖고 있다.

여기에 펀드 간접투자를 통해 두나무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에이티넘인베스트, TS인베스트먼트도 각각 1.07%, 6.54%씩 올랐다.

증권가 "비트코인 강세 더 간다"

금융투자업계에선 비트코인이 제도권 금융시장에 편입된 만큼 추가 상승 랠리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는 "미국에서 선물 ETF가 거래를 시작하면서 비트코인은 기존의 도박성 자산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주식, 부동산처럼 하나의 투자 대상으로 바뀌고 있다"며 "실제 미국의 헤지펀드나 헤지펀드의 대부로 불리는 조지 소로스 등이 투자에 나서는 등 최근 인플레이션의 헤지(hedge) 수단으로도 자리 잡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염 이사는 "비트코인은 가상화폐 중에서도 가장 인지도가 높고 거래가 활발해 장기적으로 꾸준한 우상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당분간 높을 수밖에 없는 경제 상황과 미국 비트코인 선물 ETF 승인 등으로 인해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비트코인 가격은 상승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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