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 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LG에너지솔루션의 일반 청약 첫날 증거금이 청약 시작 4시간만에 25조원을 넘어섰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증권, 신한금융투자, 대신증권 등 7개 증권사는 오늘(18일) 일제히 LG에너지솔루션 일반 청약에 돌입했다. 이날 3시 30분 기준으로는 청약 증거금이 31조300억원이 모였다. 통상 청약 둘째날이자 마지막날에 자금이 쏠리는 점을 감안하면 사상 첫 청약증거금 100조원 돌파가 유력해 보인다.
가장 많은 청약이 진행된 곳은 대표 주관사인 KB증권으로 오후 2시 기준 114만명이 몰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신한금융투자에 34만7000명, 대신증권에 24만5000명이 몰렸다. 이어 ▲미래에셋증권(23만5000명) ▲하나금융투자(약 4만2000명) ▲신영증권(2만2000명) ▲하이투자증권(2만명) 순이다.
이 시각 기준 증권사별로 예상되는 균등 배정 수량은 하이투자증권(5.51주)이 가장 많고 ▲대신증권(4.92주) ▲신영증권(4.89주) ▲신한금융투자(3.49주) ▲하나금융투자(2.56주) ▲KB증권(2.11주) 순이다. 단, 청약이 내일(19일)까지 진행되는 만큼, 최종 균등 배정 수량은 이보다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25.86포인트(0.89%) 내린 2864.24에 거래를 마쳤다.
LG에너지솔루션 공모청약을 위한 실탄 비축을 위해 연일 국내 기관투자자들이 주식을 던지는 가운데 개인 투자자들도 일반 공모 청약으로 몰려가면서 한산한 분위기 속에 지수는 1% 가까이 약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