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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 승부수' 꺼낸 카카오페이증권…플랫폼 활용 극대화

  • 2022.04.05(화) 16:13

출범 2주년 기자간담회…향후 전략 발표
'카톡으로 한번에'…플랫폼 강점 앞세워

출범 2주년을 맞은 카카오페이증권이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을 활용한 두번째 도약을 추진한다.

리테일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플랫폼 연계성을 높여 카카오톡을 통한 주식 선물과 거래 등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고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고도화할 방침이다.

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투자은행(IB) 등 중점 역량을 강화해 홀세일 사업에서도 수익성을 추구하는 투트랙 전략을 가져간다는 계획이다.

(왼쪽부터) 김대홍, 이승효 카카오페이증권 공동대표./사진=카카오페이증권 제공

카카오페이증권은 5일 출범 2주년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사업전략에 대해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했다.

김대홍 카카오페이증권 대표는 "올해부터는 사용자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테크 경쟁력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투자 경험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카카오톡 플랫폼을 통한 관계의 맥락을 접목해 전국민의 생활투자 플랫폼이 되기를 목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카카오페이증권은 카카오톡 플랫폼을 적극 활용해 사용자를 확보할 계획이다. 먼저 2분기내 카카오톡을 통해 주식을 원하는 금액만큼 선물할 수 있는 '주식 선물하기' 서비스가 출시될 예정이다. 선물받은 사람은 받은 금액만큼 자동으로 온주 단위 또는 소수점 거래가 진행돼 주식을 받을 수 있다.

하반기중에는 카카오톡을 통해 주식거래도 가능해진다. 카톡 대화방 내에서 종목 공유, 시세확인, 주식 매매까지 한번에 진행이 가능해져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승호 카카오페이증권 대표는 "주식을 사서 양도하는 방식의 기존 서비스와 다른 방식인 선물하기 서비스는 2~3일간의 기다림 없이 준 실시간으로 진행될 것"이라며 "앞으로 주식 선물하기 등 카카오톡과 연계하는 카카오페이증권이 갖고있는 플랫폼 강점을 MTS에 더 많이 녹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투자를 처음 하는 사람과 경험이 많은 사람들 모두 편리하게 사용 가능하도록 MTS 고도화 계획도 발표했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시작부터 다르게'라는 목표를 갖고 투자자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MTS를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이승호 대표는 "시작화면부터 사용자에게 초점을 맞춰 전체 수익률을 확인할 수 있는 주식탭을 배치했고 수익률에 따라 카카오프렌즈 반응이 나타나도록 해 친근함과 재미를 더했다"며 "여러 차트나 지표 등을 확인할 수 있는 고급기능과 모든 투자 현황을 한눈에 보는 기능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전 국민이 사용하는 카카오톡과 연계된 플랫폼인 만큼 사용자가 특정 연령대에 국한되지 않고 전 연령대에 분포돼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카카오페이증권 사용자 연령층은 지난 2월 기준 20대 28%, 30대 27%, 40대 25%, 50대 20%로 중장년층의 비중이 높다. 

김대홍 대표는 "처음 MTS를 접했을 때 긍정적인 경험을 한다면 홈트레이딩시스템(HTS)에 익숙한 기성세대의 전환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며 "카카오톡을 활용한 간단한 주식거래 등 편리함을 통해 다양한 연령대의 사용자를 확보할 수 있을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카카오페이증권은 리테일 사업과 함께 홀세일 사업도 드라이브를 건다. 부동산 PF·IB 등 중점역량에 대한 선택과 집중으로 수익성을 높일 계획이다.

김대홍 대표는 "대형증권사와의 경쟁보다는 중형사가 잘할 수 있는 부분에 선택과 집중을 통해 수익성을 높일 계획"이라며 "기존사업인 PF는 강화하고 카카오그룹이 가진 기술과 역량을 활용해 신사업에 진출하는 홀세일 전략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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