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주가 흐름과 상관없이 매달 현금을 받을 수 있는 월배당 상품에 투자자들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신한자산운용이 국내 최초로 출시한 월배당 상장지수펀드(ETF)에 개인투자자 자금이 몰리는 모습이다.
신한운용은 지난 6월 내놓은 'SOL 미국S&P500 ETF'가 국내 월배당 ETF 중 처음으로 개인투자자 순매수 금액 300억원을 돌파했다고 10일 밝혔다.
매달 지급되는 배당금을 재투자하거나 생활비로 사용할 수 있는 월배당 ETF는 국내 ETF 시장의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현재 13개 상품이 상장돼 운용 중이다.
신한운용은 "SOL 미국S&P500은 동일 지수를 추종하는 ETF 가운데 후발주자임에도 개인 순매수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며 "S&P500 지수의 경우 꾸준히 사고 모아야 할 자산으로 간주돼 월배당에 매력을 느낀 개인투자자들이 퇴직연금 계좌 등을 활용해 꾸준히 매수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실제 S&P500 지수는 3개월, 6개월, 연초 이후 수익률이 각각 -9.19%, -12.32%, -21.39%임에도 시장의 방향성과 관계없이 순매수세를 나타내고 있다.
김정현 신한운용 ETF운용센터장은 "SOL 미국S&P500은 국내 투자자에게 가장 익숙한 S&P500 ETF 투자에 국내에 없었던 월배당을 접목시킨 데 의의가 있다"며 "투자자의 니즈를 반영해 가장 선호하는 배당 전략을 월배당으로 구조화한 신상품도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