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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주식 '껑충'…토스증권, 분기 첫 흑자 달성

  • 2022.11.15(화) 15:44

3분기 순이익·영업익 모두 흑자전환
해외주식 매출 성장…주식모으기 등 '주효' 

토스증권이 분기 기준 첫 흑자를 냈다. 작년 3월 출범과 함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서비스를 시작한 지 6분기 만이다. 해외주식 서비스가 전체 매출의 30%를 차지할 정도로 주효했다. 

15일 토스증권은 3분기 순이익과 영업이익이 각각 21억2019만원, 22억1022만원을 기록해 모두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고 공시했다. 올해 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168억7458만원 순손실, 168억6166만원 영업적자이지만 그 규모가 직전 분기보다 다 줄었다. 

그래픽=비즈니스워치

특히 3분기 매출은 49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950% 폭증했다. 이 중에서도 지난해 12월 론칭한 해외주식 서비스는 올해 1분기 37억원, 2분기 100억원, 3분기 130억원 등 매 분기 성장했다. 같은 기간 해외주식 거래대금도 1분기 6조2000억원, 2분기 10조6000억원, 3분기 13조5000억원으로 늘어났다.

토스증권이 지난 상반기 선보였던 '주식 모으기' 서비스도 실적에 이바지했다는 설명이다. 적립식 투자처럼 국내와 해외주식을 매일, 매주, 매월 원하는 금액만큼 투자하는 이 서비스는 출시 8개월만에 20만명이 넘는 고객을 모았다.

또 실시간 소수점 거래를 지원하는 해외주식의 경우, 최소 1000원부터 미국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할 수 있어 시너지를 냈다. 회사 관계자는 "변동성이 커진 주식시장에서 우량기업에 장기투자할 수 있다는 점이 고객들의 호응을 끌어냈다"고 자평했다.

토스증권 해외주식 서비스는 투자 종목을 꾸준히 확대해 왔다. 지난해 12월 500여개 종목으로 시작한 해외주식 서비스는 현재 3600여개 미국주식과 ETF로 투자대상을 넓혔다. 전 종목에 온주(1주) 및 소수점 단위로 투자할 수 있다.

한편 지난달말 기준 토스증권 고객 수 450만명으로 월간활성사용자(MAU)는 200만명 이상이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토스증권의 경우 해외주식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이 부분에서의 고성장이 이어지고 있다"며 "특히 점유율은 1분기 4.4%에서 2분기 10%대까지 확대돼 국내주식 전반의 거래대금 감소를 극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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