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2주년을 맞은 토스증권이 더 많은 이용자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 상품과 서비스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 웹 트레이딩 시스템(WTS) 고도화와 더불어 연내 해외주식 옵션 거래 출시도 추진할 예정이다.
15일 토스증권에 따르면 이 회사는 2021년 3월 출범 후 3개월 만에 350만 이용자를 확보한 데 이어 2주년을 맞은 현재 480만명의 이용자를 보유한 모바일 특화 증권사로 성장했다.
지난해 3분기에는 창사 후 첫 분기 흑자를 기록했으며, 올 초에는 미국주식 서비스 론칭 1년 여 만에 거래액 기준 시장 점유율을 20% 육박하는 수준으로 높였다.
2년 전 처음 선보인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은 스마트폰에 최적화된 화면 디자인과 고객 경험 설계를 바탕으로 했다. 주식투자를 처음 접하는 초보투자자도 한눈에 쉽게 이해하고 이용할 수 있게 만든 덕분에 이용자들로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토스증권이 출범 2주년을 기념해 자사 이용자 137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10명 중 8명 이상이 토스증권 서비스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48.5%가 '만족', 33.4%는 '매우 만족'한다고 답했다. 이들은 '다양하고 재미있는 이벤트(36.2%)'와 '쉽고 간편한 매매경험(35.2%)'을 서비스 만족 이유로 꼽았다. '직관적인 화면과 서비스(29.9%)', '읽기 쉬운 투자 콘텐츠(26.2%)'도 많은 선택을 받았다.
토스증권 이용자들이 가장 만족하는 서비스는 '주식 모으기'로 파악됐다. 주식 모으기는 국내외 주식을 원하는 만큼 원하는 주기적으로 모을 수 있는 서비스다. 투자 주기는 매일부터 매주, 매월까지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다. 해외주식의 경우에는 실시간 소수점 거래를 통해 최소 천원부터 소액 적립식 투자가 가능하다. 주식 모으기 이용자의 절반 이상이 서비스를 6개월 이상 꾸준히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용자들이 토스증권 하면 연상하는 3가지 이미지로는 '사용이 쉽고 직관적인(58.3%)', '새롭고 혁신적인(31.5%)', '고객 중심적인(18.2%)' 등이 꼽혔다.
토스증권은 앞으로 더 많은 이용자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 상품과 서비스 확장에 힘을 쏟기로 했다. 지난해 MTS의 안정성 강화와 서비스 내실 확보에 집중했다면 올해는 MTS를 넘어 WTS 개선에 관심을 두겠다는 것이다.
회사 측은 또 '투자하면 첫 번째로 생각나는 서비스'라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국내와 해외주식 투자 외에 새로운 상품을 소개한다는 계획이다. 그 첫 번째 상품은 해외주식 옵션 거래로, 연내 출시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한편 토스증권은 지난 13일 회사 홈페이지에 올린 공시를 통해 이달 30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김승연 틱톡 동남아 제너럴 매니저(총괄)를 새로운 대표이사에 선임하는 안건을 올린다고 밝혔다.
1980년생으로 미국 국적인 김 매니저는 미탭스 플러스 최고경영자(CEO)와 틱톡 코리아 제너럴 매니저 등을 역임한 마케팅 전문가다. 이번 주총에서 대표 선임 안건이 의결되면 4월부터 대표직을 맡게 되며, 임기는 2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