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증권이 소셜미디어 플랫폼 틱톡 출신의 글로벌 마케팅 전문가를 새로운 수장으로 맞아 서비스 품질 향상에 나선다.
토스증권은 지난달 30일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김승연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했다고 3일 밝혔다. 김승연 대표는 이날부터 토스증권 대표이사직을 맡아 2년간 회사를 이끈다.
김 대표는 플랫폼 비즈니스와 모바일 제품에 특화된 전문가다. 구글과 미탭스플러스 등의 글로벌 기업을 거쳐 틱톡에서 한국과 동남아 지역 사업총괄(General Manager)로 일했다. 동남아는 지난해 틱톡의 전 세계 사업 지역 가운데 가장 높은 매출 성장률을 기록한 바 있다.
토스증권은 김 대표가 글로벌 기업에서 조직을 운영한 경험과 신규 비즈니스 정착 및 안정화를 주도한 역량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이 같은 경험과 역량이 향후 자사의 조직 운영과 사업 확장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다.
김 대표는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토스증권이 현재까지 만들어 온 서비스들을 한 단계 고도화할 것"이라며 "그와 동시에 팀에 새로운 인사이트와 비전을 제시해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토스증권은 지난 2021년 3월 직관적인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선보이며 돌풍을 일으키더니 작년 3분기에는 출범 6분기 만에 분기 흑자를 기록했다. 올 초에는 미국주식 서비스 시장 점유율을 20%까지 끌어올리기도 했다. 올해는 주식 거래 플랫폼과 투자 상품의 확장을 통해 보다 공격적으로 고객 접점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