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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 '백기사' 등장…오스템임플란트 경영권분쟁 새 국면

  • 2023.01.25(수) 15:17

UCK컨소시엄, 경영권 인수 위한 공개 매수 추진
최소 목표수량 확보 실패 시 공개매수 취소 변수

오스템임플란트를 둘러싼 경영권 분쟁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사모펀드(PEF) 유니슨캐피탈코리아(UCK)와 MBK파트너스가 컨소시엄을 이루고 회사 경영권 인수를 위한 공개매수에 나서면서다.

이들 사모펀드는 행동주의 펀드 KCGI와 경영권 분쟁 중인 최규옥 오스템임플란트 회장의 백기사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지분 약 10%를 확보한 뒤 공개매수로 최소 15.4%의 지분을 추가해 약 25% 이상의 지분을 가져간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KCGI는 일단 환영 의사를 표시했다. 사모펀드의 경영 참여를 통해 독립적 이사회 구성과 효율적 의사결정 구조 확립이 기대된다는 이유를 들었다. 

/그래픽=비즈니스워치

25일 UCK와 MBK파트너스가 만든 특수목적법인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는 오스템임플란트 지분 확보 후 자진 상장폐지를 위해 오는 2월24일까지 주식 공개매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공개매수 가격은 주당 19만원으로 정해졌다. 이는 공개매수일 이전 1개월 및 3개월간 평균종가인 13만5631원, 12만5948원에 각각 40.1%와 50.9%의 프리미엄을 적용한 가격이다. 지난 20일 종가 대비해서는 16.9% 높다.

공개매수 예정 수량은 최소 239만4782주(15.4%)에서 최대 1117만7003주(71.8%)다. 최대 매수 예정 수량은 오스템임플란트 전체 보통주 중 자기주식 및 최대주주 최규옥 회장의 소유 주식을 제외한 1117만7003주로, 사실상 시장에서 유통중인 물량 전부를 대상으로 한다.

현금으로는 4550억~2조1236억원어치에 달한다. 공개매수에 필요한 현금은 자기 자금 4250억원에다 NH투자증권으로부터 1조7000억원을 차입해 마련한다.

공개매수 공시에 앞서 지난 21일 UCK와 MBK파트너스(이하 UCK컨소시엄)는 최 회장이 소유한 보통주 294만3718주(18.9%) 중 144만2421주(9.3%)를 공개매수 가격과 같은 가격으로 매수하는 계약을 체결해 지분을 넘겨 받기로 했다.

이번 공개매수가 성공하면 UCK컨소시엄은 오스템임플란트 지분을 최소 24.7% 확보해 최대주주가 되고 현 최대주주인 최규옥 회장은 9.6% 지분을 소유한 2대 주주가 된다. 의결권은 공동으로 행사할 계획이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이번 공개매수가 성공하면 회사의 거버넌스(지배구조)는 UCK컨소시엄이 주도하는 이사회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라며 "주주구성과 지배구조의 변화가 회사의 일상적인 경영과 영업 활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공개매수에 응하는 주식 수가 최소 매수 예정 수량인 239만4782주에 미치지 못하면 공개매수는 취소된다. 또 향후 주가가 19만원 이상으로 오르면 공개매수에 참여할 요인이 사라져 공개매수가 실패할 가능성이 있다.

최소 매수 주식 수를 확보하지 못할 경우 지난 21일 체결한 최 회장과 UCK컨소시엄의 주식 매매계약도 취소된다.

한편 앞서 강성부 대표가 이끄는 KCGI는 오스템임플란트 지분 6.57%를 확보한 뒤 거버넌스 개선을 위해 최대주주인 최 회장의 퇴사와 경영 관여 금지를 요구하는 주주서한을 보낸 바 있다.

KCGI는 이번 UCK컨소시엄의 지분투자 소식이 전해진 뒤 첫 입장 표명을 통해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KCGI는 "거액의 지분투자를 한다는 것은 기업 가치를 인정한다는 의미"라며 "UCK컨소시엄이 경영에 참여해 경영 투명성을 위한 독립적 이사회 구성과 효율적 의사결정 구조가 확립된다면 회사 가치는 배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UCK컨소시엄의 지분투자와 별개로 횡령사건에 대한 책임 추궁은 물론 회사가 안고 있는 다양한 기존 문제들을 개선하기 위한 법적 노력은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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