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비자물가(CPI) 안정과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인상 우려 완화로 국내 증시도 우상향 흐름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5월 CPI 발표와 FOMC 금리 인상 우려 완화는 주식시장에 긍정적일 전망"이라며 "경기와 유동성을 둘러싼 불확실성 잔존으로 주가지수는 다소 높은 변동성을 수반하겠지만 우상향 흐름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13일 발표될 미국 헤드라인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4.2%, 근원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5.2%로 헤드라인 소비자물가는 빠르게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며 근원 소비자물가 또한 기준금리 상단(5.25%)보다 낮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점을 고려하면 하반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재개 가능성은 높지않다"고 분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FedWatch)도 6월 FOMC 금리동결 확률을 74%, 25bp 인상 확률을 26%로 각각 전망했다.
미국의 부채한도 상향 합의안 의회통과로 디폴트 우려가 해소되고, 미국 고용지표 회복으로 경기침체 우려가 완화된 점도 코스피 시장 안정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미국 디폴트 우려 해소 영향으로 코스피가 1년 만에 2600선을 회복했다"면서 "최근 코스피 상승을 주도한 반도체 업종은 차익 매물로 하락하는 모습이지만 테슬라의 중국사업 성장 기대감,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보조금 혜택 등으로 주가가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국내 2차전지 관련주 주가도 강세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NH투자증권은 다음주 코스피 밴드를 2540~2660포인트로 예상했다. 주식은 경기 영향을 적게 받는 성장 테마에 집중할 것을 권고하며 관심업종으로 반도체, 헬스케어, 조선, 인터넷, 풍력·원전, 방산·우주항공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