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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 낙관론 대두…채권으로 빠졌던 자금 돌아오나 

  • 2023.06.14(수) 13:48

유안타증권 "채권대비 수익률 뚜렷…주식선호도 개선될 것"

경기침체와 과열 장세에 대한 우려 완화로 주식시장 낙관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한동안 채권시장으로 유출됐던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돌아올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강대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4일 보고서를 통해 "코스피지수와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모두 기술적 강세장에 진입하며 투자심리 지표가 비관에서 빠르게 벗어나고 있다"면서 "침체 가능성이 낮아지며 연초 이후 유출됐던 주식자금이 되돌려질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강 연구원은 특히 수급 상황의 변화에 주목했다. 그동안 과열장세 우려로 매도 포지션 쏠림이 심화하던 시장에서 숏커버링(빌린 주식을 되갚기 위한 매수)이 발생하며 수급 상황이 변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강 연구원은 "S&P500 선물옵션 시장에 누적되던 매도포지션이 지난주 감소하며 숏커버링이 발생했고 국내증시에서도 6월 들어 시가총액 대비 대차잔고, 공매도 잔고가 모두 감소했다"면서 "이달 들어 코스피가 박스권 상향을 돌파하자 시장과열 우려로 공매도 전략을 활용했던 투자자들이 손절매를 실행하며 시장분위기가 비관에서 낙관론으로 전환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경기침체 우려가 낮아지고 있는 점도 주식시장으로 수급 흐름을 예고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강 연구원은 "최근 골드만삭스의 침체 예상 하향 조정을 비롯해 대중들의 침체에 대한 관심도가 떨어지고 있다"면서 "경기침체에 대비한 트레이딩, 즉 주식 대비 채권 선호도가 강화됐던 흐름이 되돌려질 수 있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경기침체 우려가 낮아지며 글로벌 제조업 PMI(구매관리자지수) 악화 조짐이 완화되고 채권대비 주식시장 수익률이 뚜렷한 개선을 보이고 있다./그래픽=유상연 기자 prtsy201@

채권 대비 주식시장 수익률이 뚜렷하게 개선되고 있는 점도 강조했다. 

강 연구원은 "주식시장의 채권 대비 수익률이 뚜렷하게 개선됐다"면서 "침체 임박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고 주식의 상대수익률 개선에 후행해 채권시장 투자자들의 주식 선호도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주식시장은 비관을 거쳐 회의적 국면에서 낙관으로 넘어가는 상황에 있다는 판단"이라며 "이는 향후 주가 조정이나 변동성 확대 국면이 발생해도 매수 대응 필요성을 환기해 줄 것으로 예상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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