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둘째 주에는 기업공개(IPO)에 세 번 째 도전하는 디앤디파마텍이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시작해요. 이 회사는 바이오신약개발을 하는 회사로 비만‧지방간 질환 치료제 등을 개발하고 있어요.
지난 2020년, 2021년 두 번에 걸쳐 IPO에 도전했지만 상장예비심사에서 미끄러지면서 주식시장 입성에 실패했어요. 이후 올해 1월 다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지만 지난 2월 금융감독원이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하면서 상장 일정이 연기됐어요. 증권신고서 어떤 부분을 보완한 걸까요.
'신약개발 현황' 보완한 디앤디파마텍
기업이 주식시장에 들어와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끌어 모으려면 사업의 미래성장성이 얼마나 있느냐에 달려있는데요. 특히 바이오기업은 개발하고 있는 신약의 임상단계가 어느 정도인지, 실제 성공할 가능성이 얼마나 있는지에 따라 기업가치가 크게 달라져요.
디앤디파마텍이 금감원 요구에 따라 정정한 내용을 보면 현재 개발 중인 신약의 현황에 대한 설명을 기존보다 더 보완했어요.
기존에는 개발 중인 비알콜설지방간 질환 치료제가 임상1상을 통과한 상태인데 지방간 감소 효과가 100%를 달성했다며 효과를 자신했는데요. 다만 정정신고서에는 보다 명확한 효과는 임상2상을 거쳐야 확인이 가능하다고 적었어요.
또 디앤디파마텍 매출의 90%를 차지하는 비만치료제에 대한 설명도 덧붙였는데요. 지난 3월 15일 미국 바이오기업 멧세라(Metsera)와 비만치료제 관련 라이선스아웃 계약을 추가로 확대하면서 사업성과가 늘어났다는 점을 보완했어요.
회사는 상장 후 유통가능물량에 대한 설명도 추가했어요. 현재 상장 후 시장에 나올 수 있는 유통가능물량은 상장 후 총 발행주식수의 27%(281만주) 수준인데요. 다만 추가로 아직 행사하지 않은 주식매수선택권(98만5338주)과 전환사채 전환가능물량 4만주를 더하면 유통가능물량 102만주(상장 후 총 발행주식수의 약 10%) 더 늘어나요.
규정상 디앤디파마텍은 환매청구권를 부여하지 않아도 되지만, 주관사 한국투자증권은 투자자 보호를 위해 환매청구권을 부여했어요. 따라서 주가가 크게 내려가도 상장일로부터 3개월까지 공모가격의 90% 수준으로 주식을 되팔 수 있어요.
오는 12일부터 18일까지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진행하는데요. 디앤디파마텍 희망공모가는 2만2000원~2만6000원이에요. 최근 수요예측 이후 공모가가 희망공모가 범위를 넘어서는 비싼 가격에 정해지고 있는 흐름이 있죠. 디앤디파마텍 최종 공모가는 과연 어떨까요. 디앤디파마텍은 최종 공모가격을 19일 확정해요.엔젤로보틱스‧케이앤알시스템 락업 해제
제일엠앤에스, 하나스팩33호도 이번 주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진행하고요. 신영스팩13호는 11일부터 12일까지 청약을 진행해요.
앞서 상장했던 엔젤로보틱스, 케이엔알시스템, 레뷰코퍼레이션, 아이엠티 4개사의 기관투자자 의무보유확약 물량이 이번 주 풀려요.
지난해 10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아이엠티의 6개월 락업 물량 64만6855주가 11일부터 시장에 나올 수 있어요. 이 회사는 반도체, 휴대폰용 카메라 등을 건식세정 방법으로 세척하는 관련 장비 사업을 하고 있죠.
공모가 1만4000원으로 상장했지만 최근 주가는 2만원대 초반을 유지하고 있어요. 이번에 풀리는 락업 물량은 아이엠티 총 발행주식수의 8.2%에 달하는데요. 주가도 오른 상황인 만큼 당분간 매물 압박 가능성이 있어요.
그 밖에 레뷰코퍼레이션의 6개월 락업 물량 12만8953주가 8일부터 시장에 풀리고요. 케이엔알시스템의 1개월 락업 물량 1만70주, 엔젤로보틱스 15일 락업 물량 3만6970주도 이번 주 의무보유확약이 풀려요.
케이엔알시스템과 엔젤로보틱스는 공모가보다 주가가 많이 올랐어요. 다만 락업 물량이 총 발행주식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는 않다는 점 참고해 주세요.
*공모주 수요예측 및 청약 일정은 증권신고서 중요내용 정정으로 인한 효력 발생 연기 시 미뤄질 수 있어요.
*공시줍줍의 모든 내용은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분석일 뿐 투자 권유 또는 주식가치 상승 및 하락을 보장하는 의미를 담고 있지 않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