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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주달력]쓰리에이로직스‧파인메딕스, 기술특례상장 도전

  • 2024.12.08(일) 08:30

쓰리에이로직스‧파인메딕스, 추정이익으로 공모가 계산
온코크로스‧온코닉테라퓨틱스‧아이에스티이 청약 시작

12월 둘째 주 공모주 일정을 알아볼게요. 

이번 주는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진행하는 곳과 공모주 청약에 들어가는 다수의 종목들이 투자자들을 기다리고 있어요. 

먼저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진행하는 곳은 2곳이에요. 지난주부터 수요예측을 진행해 온 파인메딕스, 쓰리에이로직스인데요. 

'쓰리에이로직스' 증권신고서 정정만 3번 

쓰리에이로직스는 근거리 무선통신(NFC) 태그칩을 설계하는 회사죠. 이 회사가 상장을 위해 증권신고서를 처음으로 제출한 건 지난 10월이지만 세 번이나 증권신고서 정정요구를 받으면서 상장 일정이 12월까지 미뤄지게 됐어요. 

증권신고서 첫 제출 당시엔 담지 않았던 올해 3분기 재무실적을 보다 상세히 보완했어요.  회사는 정정을 통해 2024년 하반기 실적이 2023년 하반기 실적을 상회할 것이라고 적었는데요. 앞서 2023년 기술특례기업으로 상장했던 파두가 상장을 위해 일부러 2분기 매출을 숨긴 것 아니냐는 논란이 있었죠. 파두사태 이후 금감원은 상장 직전 실적을 보다 상세히 기재할 것을 요구하고 있어요. 

쓰리에이로직스 역시 파두와 같은 기술특례기업으로 상장하기 때문에 미래에 벌어들일 것으로 예상하는 순이익 추정치를 이용해 희망공모가를 결정했어요. 희망공모가가 다소 부풀려질 수 있는 만큼 가장 최근 매출이 어떤 상황인지를 투자자들이 더 자세히 알 필요가 있는 것이죠. 세 차례에 걸친 재무수치 정정 역시 이러한 배경으로 보여요. 

회사는 주가수익비율(PER)방식을 이용해 2025년~2027년 추정순이익 83억원을 기준으로 희망공모가를 1만5700원~1만8200원으로 정했어요. 쓰리에이로직스는 2021년부터 2023년까지 계속 순손실을 내왔고 올해 3분기에는 8억2400만원의 순이익을 기록한 상황이에요. 추정 순이익이 현재 순이익의 10배에 달하는 것이죠. 

회사는 자동차, 스마트물류 등에 당사가 제조한 NFC칩, 모듈 및 용역매출이 계속 늘어날 것이라 보고 추정순이익을 계산했어요. 올해 발주수량을 기반으로 내년에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발주 수량 등을 근거로 했는데요. 다만 어디까지나 추정치라는 점을 투자자는 알아둘 필요가 있어요. 

세 번의 증권신고서 정정으로 상장이 뒤로 미뤄지게 됐지만 이번에 무사히 금감원 심사를 통과한다면 증권신고서의 효력은 오는 10일부터 발생해요. 확정공모가는 오는 1일 발표예정이고요. 청약은 13~16일(주말 제외) 이틀 간 진행할 예정이에요.

현직 의사가 경영하는 '파인메딕스' 수요예측

2009년 설립해 소화기 내시경 시술 기구를 개발하고 판매해 온 파인메딕스도 이번주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마무리해요. 

이 회사는 내시경을 이용한 수술에 사용하는 도구를 만드는데요. 환자와 병원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반영해 실제 의료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제품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어요. 

실제 의료진이 파인메딕스 경영과 제품 제작에도 참여하는 프로슈머(Prosumer)형 기업인데요. 전성우 칠곡경북대학교병원 교수가 파인메딕스 대표이사를 맡고 있어요. 

회사는 지난해 매출액 102억원, 영업이익 8억7000만원, 순이익 12억원을 기록했어요. 올해 3분기에는 매출액 60억원, 영업손실 8억8000만원, 순손실 8억3000만원을 기록해 아직까지 회사가 크게 성과를 내는 모습은 아니에요. 따라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기 위한 정규요건을 밟기 보단 기술력을 인정받아 상장하는 기술특례기업으로 상장에 도전해요. 

아직까지 경영실적이 충분치 않기 때문에 이 회사 역시 2027년에 벌어들일 것으로 예상하는 추정 순이익을 바탕으로 희망공모가를 계산했어요. 회사는 2027년 추정 순이익의 현재가치인 48억원을 기준으로 주가수익비율(PER)을 통해 9000원~1만원으로 희망공모가를 정했어요.

다만 파인메딕스는 의료기기를 만들고 이를 병원에 판매하는 것이 주요 업무인 만큼 의료파업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는 매출 역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데요. 2027년 추정 순이익은 의료파업이 해소될 것이라는 전제 하에 추정치를 계산했다는 점에서 실제 순이익과는 괴리가 있을 수 있어요.

11일까지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마무리하면 13일 최종 공모가를 발표할 예정이에요. 

온코크로스‧온코닉테라퓨틱스‧아이에스티이 등 청약 

이어 신약개발 관련 AI플랫폼 기업 온코크로스, 신약 연구개발 기업 온코닉테라퓨틱스, 반도체 장비 및 수소에너지 관련 기업 아이에스티이,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상장에 도전하는 방사성의약품 전문기업 듀켐바이오의 공모주 청약도 이번주 투자자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어요. 

확정공모가는 온코크로스 7300원, 온코닉테라퓨틱스 1만3000원이에요. 아이에스티이와 듀켐바이오는 9일 최종 공모가를 발표할 예정이에요.  

*공모주 수요예측 및 청약 일정은 증권신고서 중요내용 정정으로 인한 효력 발생 연기 시 미뤄질 수 있어요. 

*공시줍줍의 모든 내용은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분석일 뿐 투자 권유 또는 주식가치 상승 및 하락을 보장하는 의미를 담고 있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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