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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조 넘어선 증권사 발행어음...금감원 "리스크 관리 강화" 주문

  • 2026.03.17(화) 16:31

종투자 발행어음 작년말 50조...IMA도 발행량 늘어
금감원, 단기 자금 vs 장기 운용 불일치 불안 지적
기업신용공여 급증 대응·부동산PF 부실 해소 주문 

금융감독원이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로 지정된 증권사의 발행어음과 종합투자계좌(IMA) 사업 확대와 관련해 리스크 관리 강화를 주문했다. 발행어음 및 IMA를 통한 자금 조달 규모가 확대되면서 재무건전성 관리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는 상황을 반영했다. 

금감원은 17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종투사 10곳의 최고재무책임자(CFO)와 최고위험관리책임자(CRO) 간담회를 열었다. 금감원은 시장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고도화된 유동성 관리 및 내부통제 체계 정비 등을 요청했다."종투사, 수익 추구만 매몰 안돼"

서재완 금감원 부원장보는 모두발언을 통해 “최근 중동 상황으로 유가 등 시장지표가 급변하고 있다”며 “종투사가 수익 추구에만 매몰돼 리스크 관리를 소홀히 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종투사는 자기자본 3조원 이상 등의 요건을 충족해 금융위원회의 지정을 받은 증권사를 말한다. 현재 종투사는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메리츠증권 △KB증권 △신한투자증권 △하나증권 △대신증권 등 전체 10곳이다.

종투사는 자기자본 4조원을 돌파하면 발행어음, 8조원을 넘어서면 IMA 인가 신청 요건을 갖추게 된다. 두 사업 인가를 모두 받은 종투사는 자기자본의 최대 300%까지 발행어음과 IMA를 통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발행어음은 증권사가 자체 신용을 바탕으로 발행하는 만기 1년 이내의 금융상품이다. IMA는 종투사가 기업금융(IB) 관련 자산에 70% 이상 투자해 얻은 수익을 고객에게 지급하는 원금 보장형 상품이다. 

종투사들이 발행한 발행어음 규모는 지난해 말 5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된다. IMA도 지난해 11월 1차 상품을 내놓은 한국투자증권이 최근 4차까지 발행하면서 누적 2조원 이상을 모집하고 있다.  "조달·운용 만기 불일치 관리해야"

발행어음은 단기 금융상품이고 IMA도 만기가 2년 혹은 3년이다. 반면 종투사가 발행어음과 IMA로 모은 자금은 기업금융(IB) 등 수익을 내기까지의 기간이 상대적으로 긴 사업에 투자될 가능성이 크다. 

이 과정에서 금융시장에 충격이 갑자기 왔을 때 종투사가 자산을 빠르게 팔지 못하거나 환매 요청이 몰리면 유동성 위기에 빠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도 지난해 10월 보고서에서 증권사의 발행어음 잔액 증가를 위험요소로 판단한 전례가 있다.

금감원도 이번 간담회에서 종투사에 자금 조달과 운용 사이의 만기 불일치에 관련된 유동성 관리 체계를 고도화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종투사의 유동성 관리 현황을 계속 점검하면서 관련 제도 개선도 추진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종투사의 기업신용공여 규모가 급증하는 것에도 주목해 내부통제 체계와 심사역량 강화를 주문했다. 금감원 차원에서 기업신용공여 관련 모범규준을 만드는 것도 준비하고 있다. 기업신용공여는 증권사가 기업을 대상으로 대출이나 지급보증, 유가증권 매입 등을 통해 자금을 공급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더불어 금감원은 부동산PF(프로젝트파이낸싱) 부실 여신과 관련해 적극적인 채권 상각 등을 통해 익스포저(위험노출액)를 줄여야 한다고 요청했다. 부동산PF는 부동산 개발사업을 추진할 대 사업 자체의 수익성과 현금흐름을 담보로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을 말한다.

금감원은 글로벌 부동산 등의 해외 투자자산과 관련해서도 부실화될 가능성을 미리 식별하고 예상 손실을 재무제표에 제때 반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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