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코스피 7000 이후]②8000 돌파 관건은 '금리'...단기과열은 경계해야

  • 2026.05.07(목) 06:20

반도체 설비투자 지속 상향 위해선 금리인하 필요조건
단기 과열로 속도조절 압력 높아져...실적 가시성 중요

코스피가 6일 단숨에 7000선을 크게 넘어선 가운데 다음 마디 지수인 8000선 돌파 가능성에 관심이 집중된다. 증권사 리서치센터를 이끌고 있는 전문가들은 반도체를 중심으로한 랠리 지속 여부는 '금리'가 결정할 것이라는 분석을 제시했다.

초고속 랠리의 이면에 포모(FOMO, 소외공포증) 현상도 커진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는 속도조절 압력이 높아지는 만큼 실적 뒷받침 없는 테마주나 단기 급등주의 추격은 자제하고 실적 가시성이 높은 업종 중심으로 투자할 것을 조언했다.AI확산, 금리인하가 중요한 모멘텀

신중호 LS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현재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 매출의 기본은 설비투자(CAPEX)에서 비롯된다"며 "기업들이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도 얘기하고 있듯이 CAPEX가 유지되는 것은 좋은데, 비용이 많이 올라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2027년까지 장기계약 기대감에 시장이 레벨업이 된 것은 맞지만, 여기에서 8000포인트, 9000포인트를 넘으려면 결국은 대규모 클라우드 서비스기업(하이퍼스케일러)들도 네오클라우드나 AI확산을 실제로 진행할 레거시(기성) 기업의 레버리지가 필요하다"며 금리 인하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신중호 센터장은 이어 "지금 시장의 상승에 가려져서 다들 고민을 못하고 있는 것이 중앙은행들의 긴축 스탠스"라며 "호주도 금리를 올리고, 유럽중앙은행(ECB)과 일본은행(BOJ)도 금리를 올릴 수 있는 상황인데 8000포인트 그 이상을 보려면 연방준비제도를 비롯한 중앙은행들의 긴축입장이 완화로 돌아서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황승택 하나증권 리서치센터장 역시 금리인하를 중요한 모멘텀으로 평가했다. 황 센터장은 "연준의 기준금리 동결과 반도체 PER(주가수익비율) 상승이 없다면 올해 코스피 상단은 7540포인트로 전망되지만 연준이 1~2회 금리를 인하하고, 반도체 PER이 8배로 상승한다면 코스피 상단 8470포인트까지 가능하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이종형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국의 금리 상승부담이 5월 중순 이후 실적 시즌 이벤트가 소강되는 과정에서 증시의 숨고르기 명분이 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리스크도 '반도체', 투자 둔화 시점 주시해야

반도체 중심의 성장세는 리스크 역시 반도체에서 비롯될 수 있음을 나타낸다. 전문가들도 반도체 시장에서의 투자 모멘텀 변화를 주시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리서센터장은 "2027년 AI설비투자 모멘텀이 둔화되면, 실적 증가율도 둔화할 수 있다"며 "올해 하반기부터 투자심리 피크아웃 우려가 제기될 수 있다는 점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도 "빅테크들의 CAPEX가 지속적으로 상향되는지 여부가 반도체 랠리의 핵심 점검 지표"라며 "유가 상승이 단기 이벤트를 넘어 지속되거나 환율이 1500원을 다시 상회하기 시작하면 추가적인 리스크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종형 센터장은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한 단기과열의 차익실현 압박을 경계했다. 이 센터장은 "단기적으로는 속도조절 압력이 커진 상황으로 코스피 5000포인트대였던 3월 저점 대비 한 달여 만에 40% 이상 급등한 만큼, 단기과열 차익실현의 압력이 누적돼 있다는 점도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묻지마 투자 금물"...실적 보이는 업종 투자해야

다만 반도체가 불러올 수 있는 리스크부담보다 반도체의 성장 가능성이 훨씬 크다는 점에서 전문가들의 추천 포트폴리오의 중심에도 반도체가 자리했다.

윤창용 신한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개인 투자자는 지수의 레벨보다는 이익의 질과 지속성을 봐야 하는 구간으로 테마 추종이나 과도한 레버리지보다는 반도체 핵심과 이익이 연결되는 비반도체로 포트폴리오를 단순화할 필요가 있다"며 "가장 큰 리스크는 (반도체 중심의) 상승장을 전면 확산장으로 착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형 센터장도 "실적 뒷받침 없는 테마주나 단기 급등주의 추격은 자제하고, 실적 가시성이 높은 반도체와 전력기기, 증권, 방산 등 주도주의 비중을 유지하는 전략이 현 장세에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리서센터장은 외부 변수보다 산업과 기업에 대한 이해가 먼저라고 강조했다. 그는 "반도체 산업의 구조적 변화를 이해해야 외부 노이즈에 흔들리지 않을 수 있다"며 "산업과 기업에 대한 스터디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익이 나지 않는 기업과 섹터에 대한 무분별한 투자는 지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
  • 오늘의 운세
  • 오늘의 투자운
  • 정통 사주
  • 고민 구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