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의 차기 최고경영자(CEO) 후보가 4명으로 압축됐다. KT CEO추천위원회는 오늘(16일) 4명의 후보자를 대상으로 면접을 실시하고 최종 후보자 1명을 확정할 계획이다.
KT는 지난 15일 오후 서울 서초사옥에서 CEO추천위원회를 열고 임주환 고려대 교수(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장), 권오철 SK하이닉스 고문, 김동수 법무법인 광장 고문(전 정보통신부 차관), 황창규 성균관대 석좌교수(전 삼성전자 사장)를 최종 면접대상 후보로 선정했다.

추천위는 16일 오후에 이들 후보 면접을 실시한 뒤에 1명을 최종 후보로 선정할 계획이다. 최종 후보자는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CEO에 공식 선임된다.
당초 추천위는 지난 14일 20여명으로 압축된 서류 심사 통과자 중 3~4명을 인터뷰 대상 후보로 선정할 예정이었으나 압축하는데 어려움을 겪자 이날 한 차례 회의를 열어 4명의 후보를 선정했다. 후보로 거론되던 최두환 전 KT종합기술원장, 이상훈 전 KT 사장 등 KT 내부 출신은 한명도 최종 후보에 끼지 못했다.
최종 CEO 후보에 오르려면 추천위에서 위원장을 제외한 재적 위원 과반수의 찬성을 받아야 한다. 추천위원은 이현락 세종대 석좌교수(위원장), 김응한 교수, 박병원 전국은행연합회장, 성극제 경희대 국제대학원 교수, 송도균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 이춘호 EBS 이사장, 차상균 서울대 전기컴퓨터공학부 교수 등 사외이사 7명과 사내이사인 김일영 코퍼레이트 센터장(사장) 등 8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