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첫화면 뉴스 서비스 '뉴스스탠드'를 개편했으나 언론사 사이트로 트래픽 유입이 크게 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뉴스캐스트 만큼의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다.
18일 시장조사업체 닐슨코리안클릭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월 개편한 네이버 뉴스스탠드를 통해 언론사 사이트로 이동한 방문자 비중은 개편 전 6.6%보다 3.4%포인트 소폭 증가한 10.1%에 그쳤다.

네이버는 사용자가 원하는 언론사 기사를 첫화면에서 바로 볼 수 있도록 지난 2월11일 뉴스스탠드를 개편했다. 기존 방식은 기사 콘텐츠 소비 방식이 불편했고 이로 인해 언론사 사이트 트래픽이 크게 떨어져 개편하자는 목소리가 많았다. 이렇게 해서 바뀐 뉴스스탠드는 이용자가 'MY뉴스'로 선택한 언론사 기사를 첫화면에 직접 노출하는 형태다. 이는 과거 '뉴스캐스트'와 비슷한 방식이다.
하지만 바뀐 뉴스스탠드는 언론사들이 흡족할만큼의 성과를 내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코리안클릭에 따르면 네이버 뉴스스탠드에서 뉴스를 클릭해 해당 언론사 사이트로 이동한 이용자 수는 주간 평균 70만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0만명 이상인 네이버 방문자 수의 3.2%에 불과하다.
개편한 뉴스스탠드는 과거 뉴스캐스트와 비교할 때 영향력면에서 크게 떨어진다고 할 수 있다. 네이버가 지난 2009년 1월 뉴스캐스트를 도입할 당시만 해도 언론사 사이트들의 추정 방문자 수는 2850만명에 달했으나 최근(1월 기준)에는 이보다 10분의 1에 불과한 220만명에 그치고 있다. 이에 대해 네이버측은 "이용자들이 변화된 서비스에 적용하려면 시간이 좀더 필요할 것"이라며 "편의성이 알려지면 이용자 수는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코리안클릭은 "MY뉴스 설정 방식의 편리성이 이용자 확대로 이어지지 않을 경우 뉴스스탠드 영향력은 지금의 수준에 머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