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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솔루션에 꽂혔다

  • 2014.08.14(목) 15:16

스마트워크·그린·세이프티 등 5개 핵심영역
올해 글로벌 시장서 레퍼런스 쌓기 목표

지난달 15일 서울 을지로 SK-T타워. 하성민 사장을 비롯한 SK텔레콤 전임원이 참석한 수펙스(SUPEX) 추구회의가 열렸다. SUPEX(Super Excellent) 추구란 최고 수준의 성과를 목표로 일을 처리해 가는 것으로, SK그룹의 독특한 기업문화다.

 

이날 회의에선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지난달 업무성과 중 우수사례가 공유됐다. 그중 하나가 차량용 스마트워크 솔루션 사업체질 개선이다. 스마트워크 솔루션은 SK텔레콤이 집중 육성 중인 5대 솔루션 사업 중 한 가지다. 특히 차량용 스마트워크 솔루션은 사업이 진행중인 13개 스마트워크 상품 중 확장 가능성이 높은 분야로 손꼽힌다.

 

하지만 하 사장은 "이번 사례는 진정한 의미의 도전과 혁신 사례로 보기에는 아쉬움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후에는 좀더 치열함과 냉정함이 잘 드러나는 사례를 만들어 달라는 주문이다. 이에 따라 CEO가 지적했던 솔루션 사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SK텔레콤 신사업 사업 내용 [자료 : SK텔레콤]

 

◇솔루션사업이란 뭘까

 

SK텔레콤에 따르면 솔루션 사업은 고객의 특정 업무에 관련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플랫폼을 개발·제공해 기업의 업무환경을 최적화 시켜주는 서비스다.

 

사업 형태는 소프트웨어·하드웨어를 파는 단순 형태에서부터 컨설팅과 시스템을 구축해 주는 사업, ICT 서비스를 유틸리티 개념으로 운영해 서비스 사용료를 받는 사업 등 다양하다. SK텔레콤은 이중 서비스 사용료를 받는 사업 형태가 통신서비스와 비슷하다고 판단, 주력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사업검토 작업을 통해 핵심 솔루션 사업영역 5가지를 정했다. 스마트 워크(Smart Work), 그린(Green), 세이프티(Safety), 페이먼트(Payment), 사물인터넷(IoT)이 핵심이다.

 

◇5대 핵심분야 내용은

 

스마트워크 사업은 현재 스마트 오피스, 스마트 시큐리티, 통합 커뮤니케이션, 차량 및 설비 관제 등 대표상품을 구축해 여러 산업으로 서비스를 넓히는 중이다. 작년에 13개 관련 상품을 출시했고 전년비 98% 매출성장을 이끌었다. 진출 산업분야도 의료, 유통, 운송, 조선 등 다양하다. 

 

그린 사업은 건물이나 공장에 고효율 에너지 설비와 솔루션을 적용하고, 클라우드 기반의 에너지 운영센터에서 건물을 관리해주는 서비스다. 이 경우 건물주의 비용절감은 물론 시설물 가치가 높아진다. 작년에는 총 14개사를 고객으로 확보해 11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세이프티는 최근 보안업체 네오에스네트웍스(NSOK)를 인수하면서 관심이 높아졌다. 고객 시설물을 감시·관제하는 서비스로, 스마트폰과 PC를 통해 원격지에 설치된 CCTV를 제어·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모바일 인프라를 활용해 결제 처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페이먼트는 통신과금, 청구대행, 소액결제 등 다양하다. 최근 카카오톡 금융거래와 더불어 경쟁사인 LG유플러스 페이먼트 사업 확장을 계기로 SK텔레콤도 박차를 가하려는 분위기다.

 

마지막으로 사물인터넷은 유무선 네트워크·플랫폼 기반의 사람-사람, 사물-사물, 사람-사물간 정보를 상호 연결하는 서비스다. 작년에는 사업에 필요한 특수단말, 네트워크를 연결한 회선형 수익모델과 원격검침, 블랙박스, M2M 모듈, NFC 결제 등의 상품에서 성과를 창출했다.

 

◇올해 채찍 가한다

 

SK텔레콤은 솔루션 사업영역을 넓히고 비즈니스 모델을 추가시킬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창출한다는 미션을 만들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동남아시아 국가를 중심으로 작은 규모로도 사업을 진행할 수 있는 상품위주로 접근하고, 이를 통해 글로벌 성공 레퍼런스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 솔루션 분야 우수 파트너사를 발굴, 스마트 미러링(스마트폰과 노트북 화면을 TV에 무선으로 미러링해주는 기기)·지브로(위치기반의 반려동물 실종방지 시스템)·T-biz 호스피털(병원의 환자 조회·처방·진료예약 시스템)과 같은 가시적 성과를 창출하겠다는 전략이다.  

 

사업별로 보면 스마트워크 사업에선 올해 모바일 기기 보안을 위한 SSM(Smart Device Security Management), 차량관제, 사고관제 서비스인 카 라이프(Car Life) 매출 증대를 위해 관련 산업분야의 협력사와 제휴를 강화하는 중이다. 비즈니스 모델도 일회성 판매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재구매가 가능한 유통형 모델로 개선시키는 중이다.

 

그린 사업과 관련해선 단순 건물 관리에서 벗어나 산업체와 편의시설로 확대하고, 사물인터넷 분야에서도 사업영역을 넓히기로 했다. 페이먼트는 마케팅을 강화하고 통신과금 사용자의 동의확대, 소액결제 신규채널 확장 등을 추진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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