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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대리점주들 불러놓고 한다는 강연이..'촌극'

  • 2014.09.26(금) 11:38

단통법 시행 앞두고 대리점주 대상 영업행사 열어
女골퍼 실명 대며 외모 평가..일부 '도넘어' 지적도

▲ SK텔레콤 '잘생겼다' 광고화면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이 최근 자사 대리점주 100여명을 대상으로 한 행사에서 외모지상주의를 강조하는 강연을 해 입방아에 오르고 있다.  강연자로 나온 쇼호스트는 국내 여자 프로골퍼들의 실명을 언급하면서, 좋은 성적을 올려도 대중과 메스컴으로부터 관심 받는자와 못받는자가 나오는 원인은 인물평가 때문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SK텔레콤 대리점 업계 관계자는 26일 "최근 본사 영업전략을 설명듣는 자리에 한 방송사 유명 쇼호스트가 강사로 나왔는데, 너무 외무지상주의적 발언을 해 심기가 불편했다"면서 "강연내용의 취지는 '영업맨으로서 이미지 관리를 잘하자' 였지만 사례로 언급했던 내용들이 부적절했다는 평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지난 23일 단말기유통법 시행을 앞두고 유통망 영업전략 강화 차원에서 '유통망혁신 100인 포럼'을 개최했다. 참석자는 수도권내 대리점주들로, 단통법 시행에 따른 정책변화를 듣고 그에 따른 영업·판매전략 노하우를 배우려 모였다.

 

하지만 그는 판매전략을 설명하면서 미국 법원에서 외모 때문에 감형 받은 사례가 있다고 설명하거나, 모 여자 프로골퍼는 외모가 안좋아 메이저 무대에서 활동하지 못한다고 밝힌 부분들은 도를 넘어섰다는 반응이다. 또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한 한 여자골퍼를 지칭하면서, 과거와 달라진 지금 외모로 더 부각받고 있으며 이는 부모가 잘 관리해줬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그는 "사람의 내면에는 대부분 악마 같은 심성이 있어서 사람의 모습에 따라 후광효과가 달라진다, 프로는 대중 속에서 노출되는 직업이라 외모가 중요하다, 매장에 들어선 고객은 직원을 보고 매장 이미지를 평가한다"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 대리점업계 관계자는 "매장 직원들의 깔끔한 이미지를 강조하면 됐을텐데 도를 넘어선 것 같다"면서 "자칫 SK텔레콤의 이미지와 연계될까 우려스러웠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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