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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KT스카이라이프, 영업흑자 4분의 1 토막..왜?

  • 2014.10.30(목) 16:35

3Q 77억 전년比 73% 감소..이익률도 4.8%
NDS 배상 따른 일회성비용·마케팅비 증가

KT스카이라이프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년전에 비해 4분의 1 토막이 나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비록 흑자를 유지했지만 5%도 안되는 영업이익률은 매우 이례적이다. 

 

◇마케팅비↑·손해배상 판결 때문

 

KT스카이라이프는 올 3분기 매출 1605억원, 영업이익 77억원, 당기순이익 41억원을 달성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런 영업이익 규모는 전년 동기(284억원)에 비해선 73.0%, 전분기(173억원)에 비해 55.6% 감소한 수치다. 영업이익률도 각각 19.1%, 11.2%에서 4.8%로 주저앉았다. 특히 올 1분기를 기점으로 영업이익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어, 향후 실적전망도 불투명하게 만들고 있다.  
 
KT스카이라이프의 3분기 마케팅비용은 44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325억원 대비 37.7%, 전분기 372억원 대비 20.4% 증가한 것이다. 

 

더불어 일회성 비용까지 반영됐다. KT스카이라이프는 영국 방송 소프트웨어 업체 NDS와의 국제소송에서 패소한 데 따라, 248억원의 손해배상 판결 결정 사실을 공시한 바 있다. NDS는 시스코 자회사로, 카스(CAS)라는 수신제한 시스템을 공급하는 업체이다.

 

KT스카이라이프는 2001년 설립 당시부터 NDS와 기술적 파트너를 맺었으나, 2009년 CAS 업체를 타사로 변경하면서 중도 계약 해지 건이 발생했다. 이에 대한 분쟁 해결을 위해 2010년 8월 국제 중재를 신청한 건이 4년만에 최종 판결난 것으로, KT스카이라이프는 계약 종료 이후 NDS의 CAS 사용료와 소송에 따른 법률비용을 배상하게 됐다.

 

 

◇마케팅비 늘려 효과낼까

 

KT스카이라이프는 올해 이남기 사장 취임 후 HD채널 및 자체제작 채널을 늘리는 등 단순한 플랫폼 사업자가 아닌 종합 미디어 그룹으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특히 최근에는 SD채널을 없애고 창사 이래 최대 규모로 HD채널을 확대·개편하는 한편 자체 채널도 14개로 늘린다는 요지의 경영전략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가입자는 기존 HD채널 104개에 신규 HD채널 13개, HD로 전환되는 SD채널 18개를 더해 모두 135개 방송채널을 HD화질로 볼 수 있게 됐다. 또 11월 중 추가되는 2개 채널을 더해 연내에는 모두 141개의 HD채널을 즐길 수 있게 된다.

 

특히 KT스카이라이프는 자회사인 스카이TV가 제작하는 반려동물 전문채널 '스카이 펫파크'와 문화·예술 특화채널 '스카이 에이엔씨'를 추가로 개국했다. SD채널을 없애고 HD채널로 바꾸면서 채널번호도 조정했다. 지상파, 종편, 보도채널은 그대로 유지하되 20번대에 스카이TV의 자체 제작 채널을 모아 플랫폼 차별화를 꾀했다.

 

이남기 사장은 "All-HD 플랫폼 전환이야말로 방송 플랫폼과 콘텐츠 제작력을 함께 갖춘 스카이라이프가 위성방송을 넘어 국내 최고의 종합 미디어기업으로 다시 태어나는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다소 의아하다는 반응이다. 일회성 비용도 늘고 가입자 증가세도 안좋아지는 상황에서 투자비가 늘어나고 가시적 성과도 나올지 미지수인 채널강화 전략을 펼치는 것은 다소 모험적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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