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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4D플렉스]②이재현 회장, 공들인지가 ‘얼만데…’

  • 2014.12.26(금) 14:40

2011년 이후 5차례 증자 과정서 실권주로 지분 확대
현재까지 33억가량 출자…지분 6.3% 이재현 회장 몫

CJ그룹 계열의 4D 영화관 업체 CJ 4D플렉스가 4년 넘도록 죽만 쑤면서 새삼 이재현(54) CJ그룹 회장의 존재감도 주목받고 있다. 4D사업에 꽂혀 기회만 되면 CJ 4D플렉스에 대한 투자를 계속해왔기 때문이다.

▲ 이재현 CJ그룹 회장
이재현 회장은 CJ 4D플렉스의 주주로 등장한 때는 2011년 6월. CJ 4D플렉스가 50억원(970만8738주·515원)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했을 때다. 하지만 CJ 4D플렉스의 주주는 CJ CGV(지분율 92.72%), 시뮬라인(7.28%) 두 곳 뿐이었다. 이런 와중에 이 회장이 주주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실권주에서 비롯된다.

당시는 시뮬라인이 CJ CGV에 계열 편입(2013년 1월)되기 이전으로, CJ CGV의 일개 투자회사일 뿐이었던 시뮬라인은 CJ 4D플렉스 증자에 참여하지 않았다. 이 회장은 여기서 발생한 실권주 71만주를 3억6400만원에 사들여 3.8%의 지분을 가진 주주가 됐다.

이 회장의 4D에 대한 관심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고, 이런 관심은 이후 CJ 4D플렉스에 대한 지분 확대로 이어졌다. 이런 과정 또한 실권주에 기반한다.

CJ 4D플렉스는 이재현 회장을 주주로 맞은 이후 2011년 8월부터 2013년 04월까지  4차례에 걸쳐 주주 대상으로 총 430억원의 유상증자 실시했다. 이 때도 최대주주인 CJ CGV는 지분율 만큼만 청약하고, 시뮬라인은 불참했다. 반면 이 회장은 배정주식을 빠짐없이 청약하고 시뮬라인의 실권주까지 모두 사들였다.

CJ 4D플렉스의 주주명부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릴 때만해도 3.8%에 불과했던 이재현 회장의 보유지분이 현재 6.3%(662만2959주)로 증가한 것은 모두 이런 식으로 지분 확대가 이뤄진 때문이다. 이 회장 CJ 4D플렉스에 들인 자금은 33억원 가량이고, 최대주주 CJ CGV의 93.7%(9777만5958주)를 제외한 지분이 모두 이 회장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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