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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2016]스카이라이프, 가입자 늘었지만 영업익 급감

  • 2017.01.19(목) 17:24

4Q 영업익 89억 60%↓…프로그램 사용료 4Q 몰린탓
올해는 UHD·DCS·안드로이드TV 확대 전망

 

KT스카이라이프는 별도 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8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0.6% 감소했다고 19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7% 줄어든 1548억원, 당기순이익도 30.9% 감소한 12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증권가 컨센서스(예상치 평균) 매출액1628억원, 영업이익 234억원을 크게 하회하는 것이다.

스카이라이프 관계자는 "지상파 방송사와 PP(program provider)에 지급하는 프로그램 사용료 관련 계약이 4분기에 집중 체결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은 781억원으로 전년보다 20.1% 감소했다. 매출액도 0.2% 줄어든 6251억원, 당기순이익은 11.4% 내려간 659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실적 또한 컨센서스 매출액 6330억원 영업이익 926억원을 밑돌았다.

회사 관계자는 "2014년에 CAS(제한 수신 시스템) 공급 업체에 지급하기로 한 수수료 중 일부가 취소된 것을 2015년에 회계적으로 반영한 바 있다"며 "이런 일회성 이익을 제외한 2015년 실질적인 영업이익이 749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2016년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4.3%(32억 원) 늘어난 수준"이라고 말했다.

스카이라이프의 작년 말 기준 총 가입자는 위성 전용과 초고화질(UHD) 상품이 강세를 보이며 전년보다 5만명 증가한 436만명으로 나타났다. 위성 전용 상품 가입자는 234만명으로 전년보다 25만 명 늘었고, UHD 상품 가입자(위성전용, OTS 포함)도 지난 2015년 6월 출시 이후 누적 가입자 45만6000명을 기록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위성전용과 UHD 상품 가입자가 꾸준히 늘고 있고, 특히 올해는 접시 없는 위성방송 DCS와 안드로이드TV 상품 가입자도 늘어날 전망이어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스카이라이프는 올해 UHD와 DCS, 안드로이드TV 상품 판매에 주력해 수익성(ARPU) 개선을 꾀하기로 했다. 또 기술 개발과 신규 서비스 확대를 통해 가입자 증가세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2016년 배당액은 주당 415원으로 주당 순이익의 30% 수준으로 정했다. 시가배당률은 2.41% 수준이다. 2015년에는 주당 350원을 배당해 주당 순이익의 22% 수준이었다.

회사 관계자는 "안드로이드TV 상품의 판매를 강화하고 위성방송과 인터넷멀티미디어방송 (IPTV) 전송방식을 결합한 DCS를 5대 광역시를 중심으로 전국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고품격 UHD채널을 추가 확보하는 한편, 최첨단 스마트셋톱박스를 개발하고 OTT 등 새로운 IP 연결 융합 서비스도 발굴해 위성방송의 성장 잠재력을 크게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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