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그래픽/김용민 기자 kym5380@ |
LG유플러스가 지난 1분기에도 유·무선 사업이 고르게 성장해 호실적을 써냈다.
LG유플러스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9% 증가한 2028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2% 오른 2조8820억원, 당기순이익도 20.3% 늘어난 1325억원으로 집계되는 등 성장과 수익성 두마리 토끼를 잡았다.
이번 실적은 증권정보사이트 에프앤가이드가 최근 집계한 LG유플러스 영업이익과 매출 컨센서스(예상치 평균) 1901억원, 2조8667억원보다 각각 웃도는 성적이다.
매출액에서 단말기 수익을 제외한 수치인 영업수익도 전년보다 5.3% 증가한 2조2911억원이다. 이는 연간 가이던스 9조3000억원의 24.6%에 해당한다.
무선수익은 LTE 가입자와 월평균 데이터 사용량이 증가해 전년동기대비 3.4% 증가한 1조3660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LG유플러스 전체 무선 가입자 중 LTE 가입자는 1121만8000명으로 전체 가입자의 88.7%에 달하는 등 고액 요금제 이용자가 많다.
이는 멤버십 혜택 확대와 단말 구매 지원 프로그램 'R클럽2' 출시, 'U+ 가족무한사랑' 등 결합·장기 고객 혜택 강화 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아울러 'U+ 프로야구', 'U+ 비디오포털' 등 모바일 TV 시청 증가에 따른 LTE 가입자의 월 평균 데이터 사용량 증가도 무선수익 증대에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 그래픽 : 유상연 기자 prtsy201@ |
유선수익의 경우 TPS(IPTV·인터넷전화·초고속인터넷 등)와 데이터 사업의 수익 증가 영향 등으로 전년보다 8.1% 상승한 9155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IPTV 가입자가 전년보다 15.6% 증가한 319만4000명을 기록한 영향이 컸다.
데이터 부문은 전자결제·기업 메시징·웹하드 등 이비즈(e-Biz)와 IDC 수익 증가 영향 등으로 전년보다 9.7% 성장한 4049억원을 기록했다.
홈 IoT(사물인터넷) 서비스는 월 4만 가구 이상의 가입자 성장으로 1분기 말 기준 68만 가입 가구를 확보했으며, 연내 100만 가입자 목표 초과 달성에 나설 계획이다.
산업 IoT는 상반기 내에 수도권 지역 협대역(NB)-IoT 상용화를 시작으로 하반기 전국망 구축을 완료해 연내 검침 서비스, 화물 추적, 물류 관리 등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LG유플러스의 지난 1분기 마케팅 비용은 광고 선전비 증가 영향 등으로 전년보다 10.3% 증가한 5271억원을 나타냈다.
1분기 설비투자(CAPEX)는 투자 안정화와 동절기 계절성 영향 등으로 전년보다 3.3% 증가하고 직전 분기보다는 57.8% 감소한 2065억원이 집행됐다.
이혁주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부사장)은 "2분기에도 혁신적이고 유용한 서비스를 제공해 안정적인 수익 성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며 "IPTV 신규 서비스 출시와 산업·공공 영역의 IoT 사업을 확대해 연간 목표한 3% 이상의 영업수익 성장을 초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